지금까지 성경 속의 수많은 명령들을 몇 가지 포괄적인 명령이나 원칙으로 압축시키고자 하는 많은 시도들이 있었다. 이에 대한 몇 가지 예시는 모세의 십계명[1]이나 예수님의 팔복에 대한 가르침[2], 혹은 잠언의 인용 문구들[3]의 중요성을 강조해서 보여준다.
<비즈니스맨과 비즈니스우먼을 위한 성경원리에 입각한 완벽 지침서>[4]라는 화려한 부제가 붙은 래리 버켓(Larry Burkett)의 <성경속의 경영학(Business by the Book)>은 다음과 같이 경영과 관련된 성경적인 최소 기본 원리 6가지를 이야기한다.
- 경영 실무를 할 때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라.
-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라.
- 적당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라.
- 채권자들을 존중하라.
- 직원들을 공정하게 대우하라.
- 고객들을 공정하게 대우하라.
이밖에도 이와 비슷한 시도는 무수히 이루어졌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은 다수의 유용한 통찰력을 내포하고 있지만, 때로는 우리가 사물의 핵심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성경적 통찰력의 범위에서 벗어나 결국 작위적인 규정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신앙의 눈으로 본 경영(Business Through the Eyes of Faith)>[5]은 좀 더 근본적인 성경적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책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최우선의 윤리적 문제로 삼는다. 그리고 미가 6:8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비즈니스 분야에 사랑을 어떻게 적용하길 원하실지 판단할 수 있는 원칙을 도출한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6] 따라서, 정의와 선함, 그리고 신실함을 통해 적용되는 사랑은 윤리적 원칙의 기초가 된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3:23에서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신다. 이는 기독교적 윤리의 핵심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개인적 윤리와 사회적 윤리 사이에 존재하는 격차를 초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문제마다 특정한 명령을 구하는 것보다 몇 가지 근본적인 명령을 따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된다면, 그 다음 질문은 이것이다.
"다른 모든 명령들이 토대로 삼고 있는 단 하나의 성경적인 명령이 있는가?"
일반적으로 출20:1-17 또는 신5:6-21의 축약된 버전. 예를 들면, 십계명의 몇가지 제적인 함축의 유용한 요약에 대해 Max L. Stackhouse, “The Ten Commandments: Economic Implications” in On Moral Business, edited by Max L. Stackhouse, Dennis P. McCann and Shirley Roels (Grand Rapids: Eerdmans, 1995) 59-62쪽과 David Gill, Doing Right (Downers Grove: IVP, 2004)를 보라.
David Gill, Becoming Good (Downers Grove: IVP, 2000).
Michael Zigarelli, Management by Proverbs (Chicago: Moody Press, 1999) and also Clinton W. McLemore, Street Smart Ethics (Louisville/London: WJKP, 2003).
Larry Burkett, Business by the Book (Nashville: Thomas Nelson, 1990).
Richard C. Chewning, John W. Eby and Shirley J. Roels, Business Through the Eyes of Faith (London: Apollos, 1992).
Ibid,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