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상황들이 보여주듯이, 타락한 세상에서는 시중금리 금융이 잠재적 채무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동시에 채권자에게도 이익을 안겨주지 못하는 경우들이 발생한다. 하나님께서 시장과 가격의 토대를 세우셨다고 해서, 금융을 통한 자원 배분이 항상 완전한 형태의 청지기 사명, 정의,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시장을 숭배하거나 시장 거래의 결과라는 핑계를 대며 무언가를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금융 시장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지만, 이는 유일한 축복이 아니며 모든 상황에서 축복으로 작용하지도 않는다. 정부나 비영리단체들 또한 하나님께서 내리신 축복이다. 타락한 세상에서는 시장과 금융제도가 사회와 개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시장은 사회 속에서 다른 기관들과 함께 균형을 맞춰야 하며, 말씀에 드러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항상 평가되어야 한다.[1] 금융 속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구원을 통해서만이 그분의 본래 계획에 따라 금융이 회복될 수 있다.
시장(market)을 예배하는 것에 대한 경고와 시장이 어떻게 정부, NGO들과 어울리는지에 대한 분석을 알고 싶다면, Van Duzer, Why Business Matters to God: (and what still needs to be fixed), Chapter 6를 살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