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자와 채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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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자와 예금자처럼 자원을 공급하는 이들에게는 그들의 자원을 오로지 자신만의 이득을 위하는 것이 아닌 공공의 선을 위해 투자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러한 관점은 때때로 "사회책임투자"라고 불린다. 우리는 이를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나 대출을 해주는 것이 아닌 주식 투자 형식을 통해 알아볼 것이다. 물론 이러한 책임원칙은 모든 종류의 다른 투자에도 해당이 될 것이다.

 

   기업은 보유 자원의 양보다 생산적인 기회를 회사가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서 주식을 발행한다.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판매함으로써 추가적인 자원을 습득한다.[1] 투자자는 자신의 자원을 기업이 일정 기간 이용할 수 있게 허락해줌으로써 기업,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고객, 협력업체, 직원, 그리고 공동체를 향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또한 기업은 투자자에게 배당금이나 주가상승 보상권과 같은 형식으로 일정한 수익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다.

 

   투자자들은 가능한 한 금융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실천하는 기업의 주식만을 구매해야 한다. 즉, 하나님의 창조물에 대한 선한 청지기의 역할을 하는 기업, 자신들이 판매하는 재화나 용역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기업, 그리고 고용 관행이나 공동체 관계에 있어서 올바르게 행동하는 기업들을 상대해야 한다. 하지만 수천 개에 달하는 기업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에는 많은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에 실제로 투자자들이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청지기 사명이나 정의, 사랑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기업들을 걸러내도록 도와주는 상호 기금 투자 옵션들이 여러 가지 있다. 사회적인 책임투자와 성경적인 책임투자에 대한 문헌과 자료는 많지만, 이를 더욱 세부적으로 알아보는 것은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다.[2] 하지만 이러한 투자 접근법은 이 글에서 다루어진 틀과 완벽히 일치하며, 마땅히 행해져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신앙과 주식 투자 결정을 분리시켜서 생각하는 것에 대한 성경적 근거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금융은 무엇인가(What Finance Is)"에서 설명했듯이, 우리는 "채무자"라는 단어를 현재 자원을 사용하고, 후일에 돌려줘야 하는 자원을 빌려 쓰고 있는 모든 가계, 사업,  정부를 정확히 담아내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하나의 예시로 Rob Moll, “Overturning the Money Tables”, Christianity Today (July 15, 2008)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