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리스크를 무릅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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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는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게끔 우리를 창조하셨으며, 이를 위한 성경적 토대도 마련해주셨다(창1:28-30; 2:15; 마25:14-30; 눅19:11-27; 요12:24). 우리는 "독보적인 창조를 하시고 또 그것을 지배하는 자유로운 인류를 창조"하셨으며 리스크를 무릅쓰시는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었다.[1] 하나님께서는 리스크를 느낄 수 있게끔 우리를 창조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모든 것을 공급해주실 것임을 우리는 안다.[2] 이 밖에도 우리는 많은 성경적 가르침을 통해 신중하게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3] 그레거슨(Gregersen)은 리스크를 자연적 사건, 사회적 사건, 그리고 한 개인에게 이러한 사건들이 의미하는 바의 총합으로 보았다.[4] 그레거슨은 “신뢰가 리스크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신뢰와 리스크 사이의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주장했던 루만(Luhmann)의 말을 인용했다. 또한 그는 성경이 우리에게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자세를 장려하고 그것을 장기적으로 보상해주는 방식으로 돌아가는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한다.[5]

 

   리스크에 대한 인간의 태도는 금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사람들은 리스크를 무릅쓰고자 하지만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자 하진 않으며, 그 정도는 개인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불필요하게 많은 리스크는 지양하면서 적당한 리스크는 감당하고자 하는 이러한 성향은 하나님의 창조 계획의 일부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지혜를 통해 우리에게 선천적으로 리스크와 보상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을 주셨으며, 우리는 금융 가격 속에서 이 사실이 반영되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리스크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일이 하나님의 창조 계획과 일치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Samuel Gregg and Gordon Preece, “Christianity and Entrepreneurship: Protestant and Catholic Thoughts”, The Centre for Independent Studies, 1999, 10쪽.

빌4:11-13과 Howard Vanderwell, “Contentment in Uncertainty”, Calvin Theological Seminary Forum, (Fall 2009), 12-13쪽을 보라.

예시를 위해 잠11:15; 22:26, 27; John M. Boersema, “Examining a Christian Perspective on Finance”, Chapter 8 in Edward J. Trunfio Ed., Christianity and Business: A Collection of Essays on Pedagogy and Practice (Christian Business Faculty Association, Wenham, MA, 1991); Robert Brooks, “Financial Risk: an Alternative Biblical Perspective”, The Journal of Biblical Integration in Business (Fall 1996), 16-24쪽; Ernest P. Liang, “The Global Financial Crisis: Biblical Perspectives on Corporate Finance”, The Journal of Biblical Integration in Business, Volume 12, (2010), 48-61쪽; 그리고  John P. Tiemstra, “Financial Crisis and the Culture of Risk”, Perspectives, Volume 24, Number 5 (May 2009), 6-10쪽을 보라.

Niels Henrik Gregersen, “Risk and Religion: Toward a Theology of Risk Taking”, Zygon, Volume 38, Number 2 (June 2003), 355-376쪽.

Gregersen, 3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