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적인 업무 습관에서 리듬감 있는 업무와 휴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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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우리가 강박적인 업무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고든 맥도널드(Gordon MacDonald) 목사는 자신이 속한 문화를 다음과 같이 보았다.

"더 많은 것을 원할수록 그것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수입이 필요하다. 더 많은 수입을 벌수록 더 힘들게, 더 오래 일해야 한다. 그래서 더 큰 집을 짓고, 더 많은 차를 사는 등 더 많은 경제적 부담을 지면서 이를 모두 갚기 위해 더 힘들게 일해야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쉬게 된다.”[1]

 

   하지만 강박적 업무 습관은 부유한 문화 속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스스로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공급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같은 유혹을 받는다.

 

   어떤 상황이든 공급하심과 부에 대한 신성한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서 안식일이라는 성경적 관습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일을 하지 않는 안식일은 여호와께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자신들을 향한 그분의 사랑을 기념하는 날로 그들이 언약한 책임의 일부였다. 안식일은 창세기 3장에서 묘사된 것처럼 땅을 가는 일로부터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신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이는 하나님의 자비와 돌보심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안식일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갖고자 하는 탐욕을 주기적으로 버릴 수 있다. 이는 우리 자신에게 인생에는 생산과 소비 외에도 다른 것들이 존재한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생산하는지 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은행계좌의 총 잔액이나 우리가 지닌 업무 또는 책임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다.

 

   안식은 결국 신뢰의 행위가 된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가 알아서 채워지도록 두시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공급해주실 것임을 담대히 믿어야 한다. 이러한 믿음을 갖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이를 진정으로 믿기 위해서는 마치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이 공급해주시는 만나에 의존하면서 깨달은 것처럼 대개는 시행착오가 필요하다(출16:1-36). 또한 이는 궁극적으로 삶이 우리의 노동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은혜에 달려 있음을 다시 상기시켜 준다. 이것은 미래에 삶이 풍족하지 못할까봐 염려하는 이들과 어느 정도가 충분한지 인식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 모두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는 www.theologyofwork.org에 수록되어 있는 '휴식과 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콘텐츠 준비중)

 

Gordon MacDonald, “Rest Stops” in Life@Work Journal, Vol. 2, No.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