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3인 1조 기도회직장과 관련된 3인 1조 기도회 : 세 명이 한 조가 되어 아침, 점심, 혹은 저녁 식사 때 만나 30분 동안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방법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세 명이 모두 같은 조직에서 일하거나 적어도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서로의 일과 직장,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 기도한다. |
성경적 관점에 따라 통합적으로 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적 소명, 혹은 부르심에 대한 명료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우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으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일차적인 부르심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거하며,” 거기에 “속해 있으라"고 부르심을 받았고, 이어서 일상적인 일을 포함해 삶의 모든 부분에서 예수님을 따라 "행하라"고 부르심을 받았다. 그것은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닌, 예수님께 초점이 맞춰진 부르심이다. 또한, 이것은 우리의 일과 분리된 제자훈련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일상적 활동에서 예수님을 따르라는 부르심이다. 이런 일상적 활동에는 직장 일은 물론이고 집안 일, 자원봉사 활동, 교회사역 등이 모두 포함된다. 부르심은 그저 직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의 삶 전체에서 행하는 일들과 관련이 있으며,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
우리를 그리스도 안으로 부르시는 소명이 일상적인 일 속에서 우리를 인도하듯이, 우리의 신앙을 일상적인 일에 적용시킴으로써 우리는 영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이것은 일방통행이 아닌 양방통행이다. 갈라디아서 5:22에서 성령의 열매로 나온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생각해보자. 교회에서 이러한 열매에 대해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열매를 실제로 함양시킬 수 있는 곳은 아마도 우리의 직장일 것이다. 예를 들어,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의 능력껏 최선을 다해 기존의 업무를 해냄으로써 오래 참음과 절제를 발휘할 수 있다. 영적인 형성이 일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www.theologyofwork.org에서 "일의 영적 기초 (Spiritual Formation for Work)"을 참고하라. (아직 이용 불가) 또한 일상의 일이 영적 성장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탐구하려면, 추가로 톰 라이트(N.T.Wright)가 쓴 <그리스도인의 미덕(After You Believe)>[1]이나 폴 햄(Paul Helm)의 <부르심(The Callings)>[2] 등의 서적을 참고하라.
교회에는 재발견이 필요한 중요한 사역이 있는데, 바로 직업 지도(vocational guidance)라는 사역이다. 성경에 따르면, 이것은 일을 통해 개인적 성취감을 찾는 것이라기보다, 일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볼 때 일은 봉사와 관련이 있으며, 교회는 이러한 사역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삶 속에서 행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훈련과 양육을 제공해야 한다.
이런 관점은, 성직자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반면에 평신도들은 교회에서 헌금과 봉사활동을 통해 성직자를 지원한다는 식의 개념을 배격한다. 성직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고유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교회와 상관없는 일을 하는 평신도들도 하나님의 사명에 있어서는 모두 똑같이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평신도들이 교회에서 헌금과 봉사활동을 통해 성직자와 교회 직원들을 후원하는 것은 맞지만,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사명에 기여하는 주요한 방식이 아니다. 이것은 성직자의 역할을 깎아내리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을 하나님 나라를 위한 봉사로 여길 수 있도록 양육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다.
N.T. Wright, After You Believe: Why Christian Character Matters (Harper, 2010).
Paul Helm, The Callings: The Gospel in the World (Edinburgh; Carlisle, PA: Banner of Truth Trust, 1987).
성경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