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거짓에 대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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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 이뤄진 대부분의 논의는 진실 말하기의 규범에 대한 예외 사항들이었지만, 이 때문에 진실 말하기가 도덕적 규범이 아니라고 잘못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정직함과 속임수에 대한 기본적인 성경적 관점은 진실을 말하고 그로 인한 결과를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이 규범에 대한 예외에는 애매한 부분들이 있다. 예외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과대광고나 포커 게임의 경우처럼) 진실이 말해질 것으로 기대되지 않을 때, (허풍의 경우처럼) 드문 일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규칙을 알고 있음이 확실할 때, (기밀 정보를 보호하는 경우처럼) 다른 사람이 정보에 대해 알 권리가 없을 때, 그리고 (코리 텐 붐과 나치대원들의 경우처럼) 진실 말하기가 다른 중요한 도덕적 가치와 충돌할 때이다. 이 규범에 대한 예외 사항들은 흔히 일어나지 않는 상황들이다. 그리고 직장에서 진실 말하기가 적용되는 방식을 결정하지도 않는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는 최근 출판된 책 <얽힌 거미줄: 거짓 진술들이 미국을 어떻게 망치고 있는가(Tangled Webs:How False Statements Are Undermining America)>[1]에서 진실 말하기를 사회의 중요한 도덕적 가치로 다시 회복시켜야 된다고 주장한다. 사회적 결속력을 위해 정직함이 필수적이라는 그의 주장은 사회의 다른 요소들뿐만 아니라 직장에도 적용된다. 그는 속임수로 인한 피해, 즉 피해자의 삶이 망가지고 재정적인 재앙을 초래한 사건들을 연대기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진실 말하기는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에 있어서 중요한 도덕적 가치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예수님의 길과 진리와 생명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우리가 앞서 살펴본 방법들에 따라 진실 말하기의 명백한 예외들을 실천해야 하며, 때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진실에 대한 사랑이 예외의 범위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축소시키기를 소망하도록 하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과장, 허풍, 혹은 상대가 진실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거짓을 말함으로써 이득을 얻고자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땅에 하나님 왕국의 도래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진실이 기대되지 않는 상황에서조차 진실을 말함으로써 이웃들을 섬기고자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가장 많이 던져야 하는 질문은"이것이 정당한 것인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했을 때 이러한 방식으로 일이 진행될까?"라는 질문이다.

 

James B. Stewart, Tangled Webs: How False Statements are Undermining America: From Martha Stewart to Bernie Madoff (New York: Penguin Press,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