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말하기는 진정한 소통이 일어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며, 사람들 사이에 진실한 교류가 일어나도록 해준다. 즉, 만약 진실이 기대되지 않는다면, 얼마 안 가서 소통은 완전히 무너져버릴 것이다. 그 누구도 진실을 기대하지 않는 사회에서 사는 삶이란 어떨지 상상해보자.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분간할 수 있겠는가? 진실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기반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단 말인가? 정직이라는 규범이 없다면 삶은 혼란에 빠질 것이다.
이것이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본질적으로 바라본 관점이며, 진실 말하기가 보편화된 원칙이다. (물론 여기서 다루는 보편적 규범에 대한 예외 사항들에 칸트가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칸트는 이 원칙이 유효한 도덕적 원칙에 대한 시험이라 주장하면서, 진실 말하기를 자신의 주요 예시 중 하나로 삼았다. 그는 한 규범이 타당성을 얻으려면,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예시 중 하나는 그 누구도 규범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때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는지를 가정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진실 말하기라는 보편적인 규범 없이는 소통의 토대가 위기에 처할 것이며, 이것을 규범으로 삼고 있지 않은 사회는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확히 지적한다.[1] 이는 사실상 모든 문명이 진실 말하기를 장려하고, 거짓말을 금지하는 일종의 규범이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2]
Immanuel Kant, Grounding for the Metaphysics of Morals, tr. James W. Ellington, (Indianapolis: Hackett Publishing, 1993, original, 1785), 30-36쪽. Kant’s essay, “On a Supposed Right to Tell Lies from Altruistic Motives,” ibid 또한 보라.
C.S. Lewis, The Abolition of Man (New York: Macmillan, 1943)를 보라. 특별히 전세계 대부분의 주요 문명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미덕의 목록에 대한 부록을 살펴보라. 이것의 드문 예외사항이 있는데—배반과 사기를 미덕으로 여기는 문화들이 조금 있다. 그 예시를 보려면, Don Richardson, Peace Child: An Unforgettable Story of Primitive Jungle Treachery, 4th edition (Ventura, California: Regal, 2005)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