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에서 제기된 주제들은 크리스천 공동체내의 최초의 그룹 간 논쟁을 기록한 사도행전 6장 1-7절에도 나와 있다. 아마도 헬라파들은 로마제국 내에 흩어져 있던 많은 공동체 소속의 유대인들 중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헬라어를 하는 유대인들일 것이다. 또 히브리파는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땅(팔레스타인) 출신의 유대인으로서 기본적으로 아람어나 히브리어 둘 다를 쓰거나, 둘 중 하나를 쓰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생각하는 데는 사회적 상상력이 크게 필요치 않다. 자신들이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성취라고 생각하는 공동체 안에서, 이스라엘 원 족속에 보다 더 가까운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그 그룹들의 자원들을 더 많이 받았던 것이다. 이런 종류의 상황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자주 일어난다. 배경이나, 문화, 지위 등에 기반을 둔 운동 단체 지도자들의 유형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종종 어떤 식으로든, 그들의 신분 때문에 지도자들과 다른 신분의 사람들은 누릴 수 없는 어떤 이익을 본다.
성경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