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우리의 위대하신 대제사장 (히5:1-10:18)

아티클 / 성경 주석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위대하신 대제사장’이라는 주제가 히브리서 전체를 주도한다. 히브리서 저자는 시편 110편을 지침으로 삼아 메시아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 되도록’ 되어 있었으며(히 5:6), 이 제사장직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종교 생활을 감독해 왔던 레위인들의 제사장직보다 더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히브리서에 따르면, 옛 언약 아래 일하던 옛날의 제사장은 진짜로 죄를 없애지는 못했고, 불완전하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제사장들에 의해 끝없이 드려지던 희생제사로 사람들이 죄를 깨닫게 하는 역할만 할 수 있었다. 반면에 예수님의 제사장직은 단번에 영원히 확정적인 제사를 드렸고, 항상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중보자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었다. 이에 여기에서는 희생(sacrifice)과 중보(intercession)라는 이 두 주제가 우리일에 어떤 시사점을 던져 주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