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예수님의 마지막 가르침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살펴보자. 예수님이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실 때는, 그분이 보좌에 앉아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나누듯이 사람들을 나누실 것이다(마 25:32). 어느 쪽으로 나눠질지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분은 양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마 25:34-36).
그 자리에는 양으로 분류된 이들이 섬겨 줬던 어려움에 처했던 형제들이 모두 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또한 예수님은 염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마 25:41-43, 45).
개별로든 단체로든 우리는 모두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우라는 부름을 받았다. ‘우리는 하나님 여호와의 돌보심 아래 생명 싸개 속에 싸여 있으며’(삼상 25:29, NRSV), 우리는 굶주림, 목마름, 헐벗음, 정처 없음, 병듦, 옥에 갇힘 등 다른 사람이 처한 곤경을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일하는건 우리 자신의 필요와 우리를 의지하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것이지만, 우리가 일하는 또 다른 이유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나누기 위해서다(히 13:1-3).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우리가 당연시하는 삶의 기본 필요마저 채우지 못하는 사람들 곁에 함께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이 본문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베푸는 일에 매달릴 것이다.
예수님은 양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던 사람들을 어떻게 섬겼는지는 정확하게 말씀하지 않는다. 어쩌면 선물을 주거나 자선 사업을 통해서 도왔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일 중 상당수는 먹고 마시는 것을 재배하며 준비하는 등의 일상적인 일, 즉 신입 사원이 일에 신속하게 적응하도록 돕거나, 의상을 디자인하고 생산하고 판매하도록 도와주는 등의 일을 통해서 했을 것이다. 모든 합법적인 일은 그렇게 생산한 제품과 그 일이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섬길 것이고, 그렇게 하는 동안에 우리는 예수님을 섬기게 된다.
성경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