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하다 보면 나의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다. 바울은 이렇게 권면한다. “너희 몸을 …… 산 제물로 드리라”(롬 12:1). “몸”과 “산”(살아 있는)이라는 단어는 바울이 세상에서 하는 매일의 일과 삶에서의 실질적인 행동을 의미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모든 신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하나님의 전체 피조물에게 유익이 되게 하는 일에 그들의 시간, 재능, 에너지를 바침으로써 산 제물이 된다.
우리 삶에서 깨어 있는 모든 순간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바칠 수 있다. 일터에서 우리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해 주거나, 또는 다른 사람들끼리 불화할 때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다면, 우리는 그렇게 산 제물로 우리를 바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해 유한한 지구 자원 사용을 유보할 때, 이것이 바로 산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완전한 일자리를 찾는 것보다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일이 우리에게는 더 중요하므로 불만스럽고 낮은 일자리라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산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배우자가 어떤 곳에서 오매불망 원하던 일자리를 갖게 하기 위해서 상당한 보상이 따르는 자리를 사양한다면, 이 역시 우리의 산 제물이 된다. 상사인 우리가 밑에 있는 직원이 저지른 실수 때문에 대신 그 비난을 받아들인다면, 이 또한 우리가 산 제물이 되는 것이다.
성경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