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하나님의 언약을 따르는 것이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는 마지막 호소를 함으로써 그의 세 번째 연설을 마쳤다. 이것은 앞서 신명기 7장 12-15절과 28장 2-12절에서 권면한 내용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신명기 30장 15절에서는 그것이 이렇게 요약된다.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는 것은 축복과 생명의 길로 이어지지만, 불순종은 저주와 사망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시내산 언약을 지키는 것을 의미했으며, 그것은 이스라엘에게만 해당되는 의무였다. 하지만 축복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에 대한 순종은 시대를 초월하는 원칙으로서 고대 이스라엘에만 국한된 게 아니고 오늘날 일과 생활에도 적용된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이 명령하신 대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그것이 우리 삶과 일을 위한 최선의 계획임을 발견하게 된다. 이 말은 그리스도를 따른다면 결코 고난과 궁핍이 뒤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기독교인도 핍박을 받거나 추방당하고 투옥을 당한다. 그것은 진정한 경건과 순수성을 유지하면서 사는 사람은 품성이 좋아서이기도 하겠지만 하나님의 복을 받고 있어서도 잘될 것이라는 의미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박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악한 시대에도, ‘하나님의 축복에서 오는 달콤한 열매’가 ‘악에 연루되어 누리는 냄새 나는 찌꺼기’보다 낫다. 큰 그림에서 보면, 하나님의 길을 따르는 이들은 언제나 다른 사람보다 더 복되다.
성경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