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대함’이란 주제는 신명기 15장 7-8절에서 나타난다.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 주라.” 관대함과 긍휼은 언약의 본질이다.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 15:10). 우리 일은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축복이 될 경우에만 완벽한 축복이 된다. 바울이 말한 바처럼, “사랑은 율법의 완성”(롬 13:10)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부분이 마찬가지겠지만, 일해서 번 돈은 우리를 너그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그렇지만 우리가 돈을 너그럽게 쓰는가? 더욱이 일 자체를 통해서 우리가 너그러워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단락은 일(“네가 하는 모든 일” , 10절)의 한 국면으로서의 관대함을 특별히 언급한다. 만일 한 직장 동료가 기술이나 능력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우리에게 정직한 충고의 말을 원할 때, 또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참아 줄 인내심을 요청할 때, 이런 순간들이 관대함을 베풀 기회가 되지 않겠는가? 이런 류의 관대함을 베풀려면 시간과 돈이 들 수도 있고, 우리의 자아상을 재검토하거나 우리가 누구 편인지 스스로 살피고 자신의 동기를 물어봐야 할 수도 있다. 만일 우리가 자진해서 이런 희생을 감내할 수 있다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다른 이와 나눌 수 있는 새로운 문이 우리에게 열리는 것 아니겠는가?
성경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