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언약에 담긴 명령과 규례와 법도가 이스라엘에게 짐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우려가 있기에, 모세는 그것의 주된 목적은 사람에게 복을 주기 위함이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를 번성하게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리니(신 7:12-13).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을 많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신 28:2-7 11-12).
언약에 따르는 것은 하나님 백성에게 축복, 번영, 기쁨, 건강의 근원이 됐을 것이다. 바울이 말했듯이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롬 7:12), “사랑은 율법의 완성”(롬 13:10)이다.
이것을 소위 “번영 복음”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총애하는 사람에게 필연적으로 재물과 건강을 가져다주신다’라는 번영 복음의 주장은 그릇된 것이다. 본문은 만일 하나님의 백성이 그분의 언약에 따라 살면 세계는 모든 사람에게 더욱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물론 크리스천의 증언은 우리 힘으로는 율법을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 언약이 주어진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순종 여부에 따라 제한되기보다 그리스도의 사망과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베풀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감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길 수 있고 결국 모세가 묘사한 모든 복을 받을 수 있다. 현세에서는 그 복을 부분적으로 받지만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 나라가 성취될 때에는 온전하게 받는 것이다.
그 어떤 경우든,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순종은 신명기 전체를 꿰뚫는 중요한 주제다. 이런 세 개의 주요 단락 외에도 이 주제는 신명기 전체에 걸쳐 두루 언급되며, 모세는 그의 인생을 마치기 전 최후의 연설에서 이 주제를 반복하는데, 그 내용이 신명기 29-30장에 기록되어 있다.
성경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