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1장에 대한 서론

아티클 / 성경 주석

   창세기는 ‘일의 신학’(Theology of Work)의 기초가 된다. 성경적 관점에서 하는 일에 관한 논의는 결국 전부 창세기 내용에 기반한다. 창세기는 일의 신학에서 매우 중요하다. 창세기는 하나님이 창조 하신 일에 관한 이야기이고, 이는 모든 일 가운데 최초의 일이며, 이어지는 모든 일의 원형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망상가가 아니라 실재를 창조하신 분이다. 하나님이 만들어 존재하게 된 우주는 사람이 일할 재료(공간, 시간, 물질, 에너지) 를 제공해 준다. 창조하신 우주 안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창조물(피조물), 특히 사람과의 관계 속에 존재하신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노동하는 우리는 피조물 안에서, 피조물에 대해, 피조물과 함께 일 한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의도대로 일할 때, 우리는 피조물을 위해 일하게 된다.

 

   우리는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어떻게 일하기를 원하시는지 배운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통해 하나 님께 순종하기도 불순종하기도 하며, 우리가 순종하거나 불순종하 는 중에도 하나님은 계속 일하심을 깨닫게 된다. 성경의 나머지 책 65권도 각각 일의 신학에 나름대로 기여하는 부분이 있으나, 그것은 모두 성경의 맨 처음 책 창세기에서 발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