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는 형통과 고난과 하나님을 믿는 믿음 간의 관계를 조명한 책이다. 모든 좋은 것이 하나님에게서 온다고 믿는가? 그렇다면 만약 삶에서 그 좋은 것들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그분의 선하심을 믿는 믿음을 버려야 할까? 아니면 그것을 하나님이 우리를 징계하시는 표징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고난을 당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 곁에 신실하게 붙어 있을 수 있을까? 혹독한 시련 중에도 여전히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이 땅에 사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이 같은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가 일을 하는 데는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일정 수준의 삶을 영위하려는 목적으로 일을 한다. 내 집을 갖고 싶어서, 더 잘 먹고 잘살고 싶어서, 또 나와 아울러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일을 한다. 이런 목표를 향해 가는 도중에 닥쳐오는 고난은 위협이 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닥치면 믿음을 지키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다. 형통에서 시작한 욥기의 주인공은 자신의 인생과 부의 상실은 물론이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난을 경험한다. 욥은 일과 삶에서 화려한 성공과 곤두박질치는 패배를 동시에 겪는다. 그러면서 그는 엄청난 믿음의 시험을 받는다.
우리는 이 책이 말해 주는 일에서 오늘날 일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탐구해 볼 것이다. 경제적 성공이 우리가 가진 능력을 나타내는 표시일까? 아니면 하나님이 축복하셨다는 표시일까? 실직이나 실패했을 때 하나님이 우리가 하는 일을 어떻게 평가하신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우리의 실패와 손실을 다룰 때 어떤 도움을 주는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우리 가족들의 삶과 우리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일터에서 당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신자들은 서로에게 어떤 일을 해 줄 수 있는가?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할 때, 어찌하여 내게 그것을 허용하셨는지 하나님을 향해 분노의 감정이 들 수도 있다. 그럴 때 그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 우리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이 창조하신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 모두가 서로를 동등하게 존중해야 한다. 욥은 이 사실에 기반을 두고 상사와 부하 간의 관계를 다루었고, 우리는 여기서 욥이 내린 실질적 처방들을 탐구해 볼 것이다. 또한 놀랍게도 욥은 여성의 경제적 권리에도 기여했는데, 이 점도 살펴볼 것이다.
성경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