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강가에서 나무를 베던 엘리사의 제자 중 하나가 강물에 쇠도끼를 떨어뜨렸다. 그는 그 도끼를 벌목꾼에게서 빌려 온 것이었다. 청동기 시대에 중요했던 철이었기 때문에 그 값은 그 소유주에겐 재정적 파산을 의미했다. 그 제자는 혼비백산했다. 엘리사는 그 경제적 손실을 즉각 자기의 근심처럼 여겨 그 도끼가 물 위에 떠오르게 했고, 제자는 도끼를 주인에게 돌려 줄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엘리사는 누군가 일을 해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입한 것이다.
선지자의 은사는 일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목적을 분별해 그것에 맞게 일하고 행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타락한 세상 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가리키게 하는 방식으로 창조 세계를 회복하기 위해 선지자를 부르신다. 선지자가 하는 일의 신학적 측면, 즉 사람에게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요청하는 것은 결국 창조 질서의 선한 일을 회복하는 실천적 면이 수반된다. 신약은 우리도 선지자로 소명을 받았다고 말해 준다(고전 12:28; 엡 4:11). 엘리사는 자기 백성이 하는 일에 하나님께서 관심 가지신다는 걸 보여 준 역사적 인물일 뿐 아니라 오늘날 크리스천의 한 모델이기도 하다.
성경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