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하는 교회 개요

아티클 / TOW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주제별 콘텐츠

   교회가 지닌 사명의 효과는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그들을 동원하는 교회의 능력에 따라서 크게 좌우된다.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 매일매일 세상의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야말로 교회가 사명을 완수하는 데 필요한 가장 큰 힘이다. 교회의 사명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데려와 그들의 영적인 성장을 이끌어주고 필요를 챙겨주는 것이다. 하지만 성도들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교회의 사명은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교회가 단지 교회뿐만이 아니라 교회를 넘어서 온 세상을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대로 만들어가기 위해 어떻게 성도들을 준비시켜야 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다행스럽게도 점점 더 많은 교회들이 이러한 사역을 위해 성도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제 이렇게 양육하는 교회들이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이들이 도입하고 있는 실용적인 전략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점과 관련하여 TOW Project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자료들이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직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소망한다. 향후에 신학과 일 프로젝트의 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교회 혹은 개인이 자료나 시도해본 방법들의 평가를 보내주면 고맙겠다.

 

   성도들이 일상에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자 노력하는 교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떠올리게 된다.

 

  •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대해 품고 계신 사명은 무엇인가?
  • 인간의 일과 하나님의 일은 어떻게 연관되어 있을까?
  • 이러한 관계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성도들을 어떻게 양육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대해 품고 계신 사명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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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하나님의 사명은 새롭고 선한 피조물을 만들고 자연계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당신께서 주시는 물질을 가지고 일하도록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도 좋았지만, 인간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창조의 일에 가담하면서 모든 것은 "심히 좋아"진다(창1:31).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류의 타락 때문에 세상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것에 훨씬 미치지 못하게 되었으며, 인간의 상태 또한 심히 좋은 상태에서 (여전히 이따금씩 그런 상태로 존재하지만) 형편없는, 혹은 그 이하의 상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제일 먼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에서 절정을 이룬 뒤,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역사의 전 과정에 걸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하나님께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타락함을 고쳐주시고,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세상을 함께 창조해나가야 하는 인류의 역할을 포함해, 하나님께서 처음 의도하셨던 대로 세상을 완벽하게 회복시키는 길을 열어두신다. 따라서 이 세상의 창조와 하나님의 은총을 통한 이 세상의 구원이 바로 하나님의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일상의 활동들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성을 드러내고, 그분의 창조계를 유지하며, 그분의 구원사역에 협력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명에 동참한다. 교회 혹은 교회와 관련된 단체들은 오직 하나님의 사명에만 전념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에 속해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교회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는 아니며,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교회 사역인 것도 아니다. 댈러스 윌러드(Dallas Willard)는 이렇게 말했다. "교회는 제자 훈련을 위한 곳이며, 제자 훈련은 세상을 위한 것이다."[1]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에 모여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어나간다.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직장에 흩어져서 사회 모든 영역에서 일상 업무를 통해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실론(지금의 스리랑카)의 D. T. 나일즈 성공회 주교는 "교회는 구성원이 아닌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단체"라고 말했다.[2] 교회는 주로 직장에서 타인과 교류하는 성도들을 통해서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과 가장 많이 접촉한다.

 

   이것은 교회가 스스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삶과 일터의 다양한 영역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행할 수 있도록 이들을 양육하고 훈련시킨 결과이다. 이처럼 교회밖에 있는 일터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을 양육하는 교회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이를 위한 훈련이나 양육을 받지 못한다면, 우리가 하는 일이 하나님의 사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일터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후원하는 교회는 사명을 감당하는 여정을 가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들의 초점은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에서 ‘그분은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로 확대된다. 또한 이러한 교회들을 통해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직장 세계에 항상 먼저 가 계시며, 그곳에서 그분의 일을 함께 해나가는 동역자로서 그들을 부르고 계신다는 사실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된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를 겪은 교회들이라 할지라도 강조하는 신학적 주안점은 다를 수 있다. 어떤 교회들은 기존의 복음전도에 대한 강조를 확대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그런 교회들은 의도적으로 직장을 복음 전도 활동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인식한다. 결국 직장은 그리스도인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며, 불신자들과 가장 많이 접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교회들은 하나님의 사명을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창조, 유지, 구속 사역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좀 더 폭넓은 견해를 받아들여 왔다. 예를 들어 뉴욕의 리디머 장로교회에서는 '뉴욕시에서 기독교적인 문화 참여의 부흥’을 추구하는 주목할 만한 신앙과 직장 관련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왔다. 이들은 하나님의 사명이 교회를 통해 사람들을 주님께로 부르는 것 외에도 도시 전체에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도 포함한다고 보았다.[3] 사명을 이러한 방식으로 이해한 교회들은 대개의 경우 존 스토트(John Stott)나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 같은 사상가들에 의한 영향을 받았다. 스토트는 보수적 복음주의를 바탕으로 했던 일부 교회들에게 사람들을 주님께 이끌어주는 사역 외에도, 일을 통해 이웃을 섬기고 피조물을 돌보는 새로운 관심사를 갖도록 도와주었다.[4] 레슬리 뉴비긴은 서양 교회들에게 우리가 직장과 공동체에서 직면하는 문제들과 살아가는 방식으로부터 개인적 영성을 분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5] 동유럽의 오순절파 소속이었던 미로슬라브 볼프(MiroslavVolf)는 특히 성령 안에서 일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6]

 

   또 어떤 교회들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원을 목표로 보는 그들의 관점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여긴다. 이러한 교회들은 주님 안에서 구원을 받는 것이 이 세상에서 영혼이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변화시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고 본다. [계21-22, "두 도시 이야기 (계17-22장)"를 보라.] 이렇게 회복된 세상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시면서 완벽하게 완성될 것이며, 우리가 오늘날 하는 일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따라서 일은 복음전도 및 예배와 동등한 고유의 가치 내지는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 대럴 코스덴(Darrell Cosden)의 저서 <땅 위의 일, 하늘의 복(The Heavenly Good of Earthly Work)>[7]은 이 주제를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관점에서 깊이 있게 살펴보기에 좋은 자료다.

 

   또한, TOW 프로젝트의 신학적 토대(Theological Foundations) 개요는 교회가 성도들의 일상적 업무를 통해 이들을 잘 양육시키는 방법을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자료다.

 

 

평생 제자훈련

영국의 어떤 교회 지도자는 그의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이 평생 제자훈련이라는 것이 조금씩 열을 내고 있다. 주중 기도 모임에서 성도 중 한 분이 우리 도시의 번영을 위해 기도를하고, 그 다음날 아침 리더 기도모임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밀턴 케인즈의 비즈니스를 위해 기도하며, 실직자들이 그저 직장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어디서 하나님을 섬기라는 부르심을 받았는지를 깨닫고, 자신의 강점을 통해 이런 소명을 실현하기를 기도한다. 딜로이트, 어니스트 앤 영, 홈, 밀턴 케인즈 고용센터, 산탄데르 은행, 알라노드, 액센츄어, MK 병원, 브래드웰 학교, BT, 퀴네 운트 나겔, 스토 학교, 인벤시스 PLC 등등… 빛은 이미 켜졌고, 소금의 짠맛도 조금씩 느껴지고 있다![8]

 

   서로 매우 다른 배경을 지닌 교회 리더들과 사상가들이 공통적인 관심사를 찾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차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명의 출발점이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과 현재 행하고 계신 일이며, 이런 사명 속에는 우리가 교회에서 하는 일뿐만 아니라 직장과 가정, 그리고 공동체의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도 포함된다는 인식이다.

 

하나님의 사명은 교회 일에 더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 속에서 하시는 일에 교회들을 더 많이 참여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교회 모임에 더 많은 사람들을 모으는 것에서 세상의 일을 위해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을  양육하고 훈련시키는 것으로 초점이 이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교회한테 예배와 교회 모임을 위해 모이는 것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교회들은 그리스도인들을 한데 모았다가 하나님의 사역을 행할 수 있도록 세상 속으로 다시 보내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이다. 사람들을 세상 속으로 보내는 일이야말로 이들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일에 좀 더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의 경험의 연관성을 좀 더 견고하게 하는 중요한 노력의 일환이 되고 있다.

 

Dallas Willard, forward to Keith Meyer, Whole Life Transformation: Becoming the Change Your Church Needs (Downers Grove, Ill.: IVP Books, 2010), 12쪽.

1964년 마드라스(현 센네이)에서 열린 학생 컨퍼런스에서 실론(현 스리랑카)의 D. T. Niles 주교가 한 말을 2013년 8월 20일 TOW Project 실무 회의에서 청중 멤버인 L. T. Jeyachandran이 보고함.

예를 들면 John Stott, Issues Facing Christians Today (Grand Rapids, MI: Zondervan, 4th edition, 2006)를 보라.

예를 들면 Lesslie Newbigin, The Gospel in a Pluralist Society (Grand Rapids, MI: Eerdmans, 1989), 222-233쪽을 보라.

Miroslav Volf, Work in the Spirit: Toward a Theology of Work (Eugene, OR: Wipf and Stock reprint, 2001).

Darrell Cosden, The Heavenly Good of Earthly Work (Peabody, Mass: Hendrickson Publishers, 2006).

Neil Hudson, Imagine Church (Nottingham: IVP, 2012), 40쪽에 인용되어 있다.

인간의 일과 하나님의 일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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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교회는 그렇다고 답한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 어떻게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들이 다양하다. 일부 교회들은 그저 생계를 유지하고 교회 일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고 본다. 또 다른 교회들은 직장에서 복음 전도의 중요성을 우선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법들은 일을 내적 가치를 지닌 영적인 행위로 보지 않는다. 이들에게 있어서 일이란 그저 도구로서의 가치만 지닌 것이며, 돈을 벌고 복음전도의 기회를 갖는 의미만 지닐 뿐이다. 또 다른 교회들은 일의 의미를 확대하여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차원까지 포함시킨다. 예를 들어, '남을 돕는 직업’(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카운슬러, 교사)이라고 불리는 분야에 종사하는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일이 하나님께 있어서 다른 직업 분야에는 없는 큰 중요성을 띤다고 느낀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좀 더 직접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종류의 일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역'이나 '봉사'와 같은 단어들로 이러한 일들을 묘사하기도 한다.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그리스도인들 또한 직장에서 이웃을 도울 기회를 모색하지만, 남을 돕는 직업이 아닌 다른 일이 지닌 내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교회는 거의 없다. 어쩌면 '남을 돕는 직업'이라는 단어 자체가 다른 모든 직업들, 이를테면 비즈니스, 법률, 엔지니어링, 재무 등의 분야는 아무도 돕지 않는다고 암시한다는 점이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선한 일은 남을 돕는 직업이다. 성경적인 이해에 따르면 모든 일은 하나님께 중요하고, 창세기 1:26-28 말씀에서 요구하듯 하나님의 끊임없는 창조적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좀 더 완벽하게 일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세발의자를 떠올려보자. 세 개의 다리는 각각 대위임령(마28:19-20), 지상명령(마22:37-38), 그리고 창조의 부르심이라고 일컬어지는 "문화명령(창1:26-28)", 이렇게 우리가 성경에서 읽은 세 가지 위대한 부르심을 의미한다. 대위임령은 믿음을 전파하고 제자를 양육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임무를 강조한다. 지상명령은 행동을 통해 사랑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인의 섬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문화명령은 우리의 일 자체가 예배의 행위가 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사실 창세기 1:28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말씀은 모든 계명들 중의 첫 번째이며, 다른 명령들은 이에 추가되는 것일 뿐, 이를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의자가 서있기 위해 세 개의 발이 다 필요하듯이, 통합적인 일의 신학은 증인, 봉사, 그리고 내재적 가치의 중요성을 모두 확증해주어야 한다. 물론 어떤 이들은 다른 은사를 받았거나 다른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다른 두 가지보다 어느 하나를 더 강조할 수도 있다. 성경적인 일의 신학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www.theologyofwork.org의 "신학적 토대"와 "역사적-신학적 관점에서 본 직업"(아직 이용 불가)을 참고하라.

사람들의 일상적인 업무에서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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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3인 1조 기도회

직장과 관련된 3인 1조 기도회 : 세 명이 한 조가 되어 아침, 점심, 혹은 저녁 식사 때 만나 30분 동안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방법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세 명이 모두 같은 조직에서 일하거나 적어도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서로의 일과 직장,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 기도한다.

   성경적 관점에 따라 통합적으로 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적 소명, 혹은 부르심에 대한 명료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우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으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일차적인 부르심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거하며,” 거기에 “속해 있으라"고 부르심을 받았고, 이어서 일상적인 일을 포함해 삶의 모든 부분에서 예수님을 따라 "행하라"고 부르심을 받았다. 그것은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닌, 예수님께 초점이 맞춰진 부르심이다. 또한, 이것은 우리의 일과 분리된 제자훈련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일상적 활동에서 예수님을 따르라는 부르심이다. 이런 일상적 활동에는 직장 일은 물론이고 집안 일, 자원봉사 활동, 교회사역 등이 모두 포함된다. 부르심은 그저 직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의 삶 전체에서 행하는 일들과 관련이 있으며,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

 

   우리를 그리스도 안으로 부르시는 소명이 일상적인 일 속에서 우리를 인도하듯이, 우리의 신앙을 일상적인 일에 적용시킴으로써 우리는 영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이것은 일방통행이 아닌 양방통행이다. 갈라디아서 5:22에서 성령의 열매로 나온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생각해보자. 교회에서 이러한 열매에 대해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열매를 실제로 함양시킬 수 있는 곳은 아마도 우리의 직장일 것이다. 예를 들어,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의 능력껏 최선을 다해 기존의 업무를 해냄으로써 오래 참음과 절제를 발휘할 수 있다. 영적인 형성이 일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www.theologyofwork.org에서 "일의 영적 기초 (Spiritual Formation for Work)"을 참고하라. (아직 이용 불가) 또한 일상의 일이 영적 성장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탐구하려면, 추가로 톰 라이트(N.T.Wright)가 쓴 <그리스도인의 미덕(After You Believe)>[1]이나 폴 햄(Paul Helm)의 <부르심(The Callings)>[2] 등의 서적을 참고하라.

 

   교회에는 재발견이 필요한 중요한 사역이 있는데, 바로 직업 지도(vocational guidance)라는 사역이다. 성경에 따르면, 이것은 일을 통해 개인적 성취감을 찾는 것이라기보다, 일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볼 때 일은 봉사와 관련이 있으며, 교회는 이러한 사역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삶 속에서 행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훈련과 양육을 제공해야 한다.

 

   이런 관점은, 성직자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반면에 평신도들은 교회에서 헌금과 봉사활동을 통해 성직자를 지원한다는 식의 개념을 배격한다. 성직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고유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교회와 상관없는 일을 하는 평신도들도 하나님의 사명에 있어서는 모두 똑같이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평신도들이 교회에서 헌금과 봉사활동을 통해 성직자와 교회 직원들을 후원하는 것은 맞지만,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사명에 기여하는 주요한 방식이 아니다. 이것은 성직자의 역할을 깎아내리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을 하나님 나라를 위한 봉사로 여길 수 있도록 양육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다.

 

N.T. Wright, After You Believe: Why Christian Character Matters (Harper, 2010).

Paul Helm, The Callings: The Gospel in the World (Edinburgh; Carlisle, PA: Banner of Truth Trust, 1987).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성도들을 어떻게 양육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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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면 교회가 성도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양육시킬 수 있을까? 세상을 향한 사명에 방향 전환이 필요하며, 사명의 길을 떠나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앞에서 다루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적인 업무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맡고 있는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는 것과 더불어 그리스도인의 직업과 소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이미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도움이 된다. 즉, 교회가 이렇게 바뀐 관점과 우선순위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실제로 어떠한 모습일까? 이러한 변화의 여정을 시작한 교회들은 다음과 같이 공통적인 특징을 보이고있다.

 

양육하는 교회들은 : 

 

   아마도 이 목록은 여러분 교회의 발전상황을 측정하고 평가하며 구상하는 데 유용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러한 각각의 발전 사항을 둘러싸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양육하는 교회는 성도들이 일하는 직장에 대해 하나님의 비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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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육하는 교회는 성도들의 일상 업무를 교회 사역의 일부로 간주한다. 이러한 교회들은 "우리 교회 성도들이 주중에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도들이 주중에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내기 시작했다. 이는 지도 위에 꽂는 핀이나 사진 게시판, 혹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아니면 사람들의 직업이나 관심사를 나열한 책자의 형태로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교회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직장에서 변화를 일으키도록 하나님께서 그들을 직장 세계에 전략적으로 배치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월요일의 우리 교회 모습

명상과 기도의 시간에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화면에 띄우고, 일의 의미에 대해 노래하는 찬송을 틀어놓는다. 어떤 사람들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복장을 한 다른 성도들의 모습을 보고 웃을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양복과 넥타이를 매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작업복이나 흰 가운을 입거나 고무장갑을 끼고 있기도 한다.

   여기에는 단 하나의 형식이나 단 하나의 모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일은 각각의 교회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일상 업무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각 교회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삶을 이미 차지하고 있는 직업의 종류나 근무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미 교회 일을 위해 시간을 내려고 애쓰는 성도들에게 추가적인 요구나 의무사항을 더 안겨주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러한 교회들은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경건한 일이며, 침대 정리를 완벽하게 잘하는 것은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고, 회사 예산을 관리하는 것 또한 하나님의 창조물을 선하게 관리하는 청지기 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양육하는 교회들은 성도들이 주중의 삶 속에서 새로운 목적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준다. 이것은 교회가 성도들로 하여금 신앙과 직장, 가족, 그리고 삶의 모든 부분을 잘 통합시킴으로써 여러 부담이 가중된 삶을 지탱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일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

마크 그린(Mark Greene)에게 어느 교사가 말했다. “전 주일학교에서는 매주 고작 45분만 섬기는데도 회중들 앞으로 절 불러내 그 일을 위해 기도해줍니다. 그렇지만 주중에는 제가 전임교사로 일을 하는데도, 교회는 그 일을 위해 기도해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반면, 어떤 교회는 매달 다른 직종의 직장인들을 위해 돌아가며 기도를 하기도 한다. 이들은 모든 사람들이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씩은 자신의 일상적 업무를 위한 특별한 기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교인 명단을 통해 그 일을 제대로 진행해 왔다.

   영국의 이매진 프로젝트(Imagine Project) 회원들은 교회 직원이거나 자원봉사 시간이 충분한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교회활동(예배, 소그룹 활동, 기타 사역 등등)에 주당 10시간도 할애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렇게 묻기 시작했다. "서로를 양육하는 데 이 10시간을 최대한 잘 사용함으로써 나머지 110시간을 직장과 가족과 여가에 투자하여 그리스도를 위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가 진지하게 양육을 받는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특별히 그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 우리가 함께 있을 때 무엇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을까?
  • 우리가 어디 있든지, 설교는 그리스도를 위해 바르게 살아가는 데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될까?
  • 리더 모임에서 어떠한 문제점들이 가장 빈번하게 생겨나는가?
  • 예배 인도자들은 어떠한 찬양을 선택해야 할까?
  • 소그룹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까?
  • 우리가 한 자리에 모였을 때 어떠한 이야기를 듣기 원할까?
  • 우리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1]

 

 

Neil Hudson, Imagine Church (Nottingham, IVP, 2012) 100-101쪽.

양육하는 교회는 본보기와 자원을 적극적으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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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 시간 (This Time Tomorrow, TTT)

런던의 이매진 교회 프로젝트(Imagine Church Project)는 교회들에게 매주 다른 사람을 한 명씩 예배에 초대해서 ‘내일 이 시간’에 대한 세 가지 질문에 답하도록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내일 이 시간에는 무얼 하고 계실 건가요?” “당신은 어떤 기회나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까요?” “우리가 당신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드리면 좋을까요?”[12][1]

   리더와 성도들은 이러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교회들을 본보기로 삼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바를 배우고자 노력한다. 이들은 개인 및 그룹 공부와 예배를 위해 유용한 신학적인 자료와 실용적인 자료를 적극적으로 구한다. 이 글의 전반에 걸쳐 짤막하게 곁들여진 관련 글들은 교회들이 채택한 다양한 종류의 실용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들이 처한 고유한 상황에 맞는 창의적인 대안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신앙적인 직장사역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다수의 미국 교회들을 조사해봤던 스튜어트 듀건(Stuart Dugan)은 중요한 네 가지 결론을 도출한다.

  1. 모든 교회나 공동체에 적합한 단 하나의 모범적인 일터사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2. 대형 교회들은 규모가 작은 교회들보다 내부 자원에서 더 많은 것을 끌어낼 수 있다. 기업가들이 많이 출석하는 교회들은 노동인구나 농업인구가 많은 교회와 다른 성향을 보인다. 부유한 교회들은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애쓰는 성도들로 구성된 교회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3. 자신들의 사역 상황이나 영적 성숙도, 지역의 필요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다른 교회의 모형을 도입한 교회들은 많은 경우 실패를 경험한다. 즉, 이러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교회라면 반드시 자신들만의 방향을 구분하고, 성도들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을 따라가야 한다.
  4. 한 교회 안의성도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단 하나의 모델만을 적용하는 것은 그 자체로 충분하지 않다.

 

   성공을 이룬 교회들은 절대로 단 하나의 접근법만을 취하지 않는다. 이들은 운영 가능한 다양한 방식들을 평가, 재평가, 조정, 개혁함으로써 강점들을 도출해내며, 자신들의 필요와 가장 잘 맞는 것들을 선별적으로 채택한다. 또한 교회는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기업가적 정신으로부터 많은 점들을 배운다. 기업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적응을 잘해야 하는 것처럼, 교회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성도들과 공동체의 필요를 가장 잘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바로 권한 부여라는 개념이다. 교회 밖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의 성공을 이끌어낸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능력과 지인관계, 그리고 열정을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사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주어야 한다. 과거 성직자가 이끌던 교회들은, 목회자가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신학교와 기독교 출판사로부터 비롯되는 접근법과 프로그램들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경험에 비추어볼 때, 사업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에게 성도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주었을 때 오히려 더 많은 선한 것들을 이룰 수 있었다.

 

하나님의 직소퍼즐에서 내 자리는 어디일까?

하나님의 직소퍼즐에서 내 자리는 어디일까? 뉴질랜드의 에이번헤드(Avonhead) 침례교회에는 곧 졸업할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많다. 이 교회에서는 직업과 삶에 대한 계획을 주제로 주일 오후 예배와 주중 워크숍을 시리즈로 진행한다. 그리고 중년인 사람들 또한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외부의 전문지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에는 이 과정을 마친 성도들이 다른 사람들을 교육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2]

윌로우 크릭(Willow Creek) 교회는 이직을 하거나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9주 간의 워크숍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밥 뷰퍼드(Bob Buford)의 저서 <하프타임(Halftime)>의 자료들은 미국 교회에서 중년들을 위한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3]

 

   아직 사용되지 못한 풍부한 창의력과 개발되지 못한 혁신적인 모형들을 활용한다면 지금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신앙적인 직장사역 분야의 혁신가들에게 권한이 부여되고 적절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가 지금껏 상상조차 못했던 것들을 이룰 수도 있다. 글로벌 정보화 시대의 영향력을 비롯하여 오늘날 계속해서 변하는 기술과 직장의 역학관계 속에서, 직장사역의 요구의 형태들이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며 새로운 혁신을 필요로 할 것이다. 펠로우십 성서교회(Fellowship Bible Church)의 원로목사(pastor-at-large)인 로버트 루이스(Robert Lewis)는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밝혔다. "미국 기독교라는 구조 밑에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이들을 섬기는 것보단 자신이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기 위해 개인적, 실무적 경험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안식처를 찾거나 도전을 느끼기 위해 교회에 오지만, 이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바로 스스로 행하는 실무 사역이다. 우리는 열정을 다해 이들에게 기회를 찾아주어야 한다."[4]

 

단 4개의 질문

폴 스티븐스(R. Paul Stevens)는 “직장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성도들의 문화를 딱 한 가지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일 년 동안 매주 예배시간에 3분 동안 질문 4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십시오. 매주 다른 사람을 회중 앞에 모셔서 다음 질문을 묻고 싶습니다. 1. 무슨 일을 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2. 직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3. 당신의 신앙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는 데 차이가 있습니까? 4. 당신과 당신의 직장 사역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주길 원하시나요? 그런 다음 그를 위해 기도해줄 것입니다.”

 

   교회가 더 나은 양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은 오랜 시간에 걸쳐 신중하게 세워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도들의 기대와 문화도 바꾸어야 한다. 교회 전체의 다양한 참여자들은 효과적이고 유지 가능한 방법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도입할 수 있는 또 다른 접근법은, 닐 허드슨(Neil Hudson)이 런던 현대 기독교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매진 교회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회들이 채택한 방법이다. 이 교회들은 이전에 만들어낸 변화를 다시 살펴보고 보강함으로써 자신들이 따르는 과정을 순환식으로 계속 이어나간다. 이러한 순환과정에서 시계방향으로 움직이는 여섯 개의 단계들은 다음과 같다.

  1. 비전을 제시하라 - 평생 제자를 만드는 교회가 되는 비전
  2. 최전방에 집중하라 - 교회 밖의 세상에서 사람들이 이미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상황을 고려한 사명
  3. 핵심 그룹을 세워라 -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새로운 계획을 권장하며, 변화 과정을 시험해볼 수 있는, 개인적으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
  4. 1도의 변화를 만들어라 - 문화의 전반적인 변화를 향해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규모는 작지만 효과적인 변화를 추구하라.
  5. 이야기를 나눠라 - 성장과 변화를 보여주는 작은 일상의 징조들을 축하해주고, 남을 격려해주고 축복해줄 수 있는 대화 속에서 나누는 이야기를 경청하라.
  6. 교회 설정을 다시 정의하라 - 리더들과 성도들이 교회를 기본적으로 목회자의 돌봄을 받는 곳이 아니라, 직업적인 능력을 함양하는 곳으로 보는 관점의 변화를 추구하라.[5]

 

 

Neil Hudson, Imagine Church (Nottingham: IVP, 2012), 100-101쪽.

Alistair Mackenzie, Wayne Kirkland and Annette Dunham, SoulPurpose: making a difference in life and work (Christchurch, NZ: NavPressNZ, 2004).

See http://halftime.org.

Dugan, Stuart D., Faith at Work: How Churches Can Better Enable Believers to Integrate Their Personal Faith in the Workplace, Unpublished DMin Dissertation for George Fox Evangelical University. Portland OR, Nov 2010.

이 과정은 Neil Hudson의 책 Imagine Church: Releasing Whole-Life Disciples (Nottingham, England: IVP, 2012)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양육하는 교회는 일상적 업무를 예배와 결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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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교회들은 예배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그들이 부르는 찬송, 올리는 기도, 나누는 간증, 설교의 주제 등을 통해 일과 예배의 연관성을 개발한다. 이러한 교회들은 예배가 그저 교회 안에서만 행해지는 예식이 아님을 깨달았다. 시드니 성공회가 발표한 <예배의 의미와 중요성(Meaning and Importance of Worship)>이라는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배는 예수님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을 향한 온 인격체의 타당한 응답이며 일생에 걸친 활동이다(예: 롬12:1)."[17] 이러한 교회들은 성도들에게 사도바울의 다음과 같은 말씀대로 행하도록 장려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3:23-24)

 

   공동의 예배 행사를 통해 신앙과 일의 관련성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보자.

 

설교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오순절교회의 스티브 그레이엄(Steve Graham) 목사는 요셉에 관한 시리즈 설교를 하였다. 그는 요셉의 일상적 업무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성도들의 업무에 연관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느꼈다. 그는 성도들의 따스한 반응과 그들이 해주는 관련된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그 성도들이 교회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또한 그는 다른 윤리적 딜레마에 관한 질문도 받기 시작했다. 그래서 직장에 주안점을 두고 십계명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결과 활발한 피드백과 이야기들은 계속되고 있다.[2]

 

   설교와 가르침 :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설교나 강의에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본 일의 의미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19] 양육하는 교회들은 일과 관련된 각도에서 성경 이야기를 가르치고 설교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20] 성경 본문을 탐구하는 데 바탕을 둔 설교(강해설교)의 경우, 직장과 관련된 구절만 특별히 골라 한두 번 설교를 하는 것보다 일과 관련된 주제를 매주 설교 내용에 포함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성경의 각권을 모두 다룬 TOW 프로젝트의 온라인 주석은 이 문제와 관련해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성경 읽기 :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경을 읽으면서 일과 관련된 주제를 접하는 것에 익숙지 않다. 성도들에게 성경을 읽으면서 삶의 문제 및 직장에서의 문제와 연관지어보라고 구체적으로 제안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www.theologyofwork.org에서 제공하는 성경 전체에 대한 주석은 수백 개의 성경구절을 직장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며, 이를 통해 성도들이 성경에서 일과 관련된 주제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어린이 설교

목회자가 재미있는 물건들이 잔뜩 들어있는 큰 가방을 가지고 와서 아이들에게 앞으로 나와 무엇이 들었는지 보라고 이야기한다. 그 가방은 사람들의 일상 업무에서 사용되는 물건들과 유니폼이 들어있다. 아이들은 유니폼을 입어보면서 누가 입는 옷인지 맞춰보기도 한다. 목수의 벨트나 벽돌공의 흙손, 흰 고무장화와 휴대용 노트북, 배관공의 렌치 등이 있다. 가장 시끄러운 순간은 전기톱을 켰을 때이다. 아이들은 다 함께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일터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시간을 갖는다.

 

   어린이 설교 : 위에 있는 “어린이 설교”라는 상자글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일과 관련된 이야기나 물건을 통한 교훈이 어린이 예배 때 어린이 설교에 다양한 방식으로 포함될 수 있다.

 

   찬송과 CCM : 일상생활과 일을 신앙의 여러 측면과 결부시킨 전통적인 찬송가는 많이 있지만, CCM 찬송 중에서는 그런 곡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http://www.faithatwork.org.nz/hymns-songs-2/에서는 일과 관련된 찬송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참여기도

오파와 침례교회(Opawa Baptist Church) 성도들은 예배당에 들어서면서 이번 주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유급 및 무급 일을 각각 세 종류씩 적어서 제출한다. 그리고 그들이 적은 종이를 줄에 달아 헌금을 바치는 시간에 예배당에 걸어 둔다. 그리고 기도 시간이 되면, 두 명씩 그 줄을 따라 걸으면서 거기 적힌 다양한 일을 읽어보고, 모든 성도들은 자신들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중보기도: 규칙적으로 중보기도를 하는 사람들은 직장 동료들과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위해 구체적인 기도를 하거나 보다 광범위한 기도를 할 수 있다.

 

   예배의식: 사람들의 일상적인 상황과 관심사를 보여주는 (말이나 기호, 이미지를 사용한) 요소들을 통합함으로써 교회 밖의 일상적인 삶과의 연결고리를 더욱 견고하게 해주는 공식적인 예배 형식과 비공식적인 예배 형식이 존재한다. 일과 관련된 예배의식 자료들은 http://arc.episcopalchurch.org/ministry/daily.htm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묵상과 기도

묵상의 시간: 음악이 흘러나오고 가끔씩 하나님의 일과 우리의 일에 대한 짧은 말씀이 낭독된다. 그 시간에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인간사역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화면에 띄워 보여준다. 그리고 전체 응답기도로 마무리한다.

 

   시각적 이미지 : 교회의 예배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미지에 사람들의 일상 업무와 관련된 세상적인 이미지를 포함시킬 경우 하나님이 개입하신다는 사실을 꾸준히 상기시킬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예배와 일을 연관 짓게 해주는 또 다른 장치다. 이것은 작업도구나 일과 관련된 조각이나 일하는 사람들을 그린 그림의 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의 간격 줄이기

‘작은 배 큰 바다(Small Boat Big Sea)’는 시드니의 기독교 단체로 그들의 정기적인 파송 의식의 일부로서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공동체 삶을 위한 순서로 도입하였다. 한 크리스천 변호사는 앞으로 나가 자신이 하는 일과 즐거워하는 것, 어려워하는 것, 그리고 그의 일에 대한 태도에 신앙이 미치는 영향 등을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그에게 다른 질문도 던졌다. 그런 다음 그를 위해 어떤 기도를 해주면 좋을지 물어보고, 성도들이 모두 그를 둘러서서 기도해주었다. 이렇게 매주 다른 사람을 불러서 일상적인 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5]

 

   파송예배 : 수많은 교회들이 다양한 방법의 기도와 격려를 통해 성도들의 일상적 삶과 일을 응원하고 있으며, 이는 교회 내의 일이나 사역을 응원하는 방식과 흡사하다. 때때로 공식적인 파송의식을 행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주일마다 다양한 직업군에 따라 사람들을 격려하고 이들을 위해 반복적으로 기도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의식이 성직자나 교회 사역자들을 파송하는 의식을 흉내 낸 아류 의식이라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직장의 '사역'을 위해 누군가를 '안수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용어들을 성직자와 관련된 것으로만 여긴다. 따라서 일터에서 '업무'나 '봉사’를 위해 누군가에게 '권한을 부여한다'든가, 누군가를 '파송한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좋게 느껴질 것이다. 어떤 용어를 사용하든 간에 양육하는 교회들은 전반적으로 성도들의 일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만약 사람들을 단기선교에는 파송하면서 일상적인 업무에는 파송하지 않는다면, 교회 선교가 일반 업무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혹은 의사나 간호사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업무에 파송한다고 말하면서 소매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전업주부에 대해서는 파송한다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어떠한 직업은 다른 직업들보다 하나님께 있어서 더 중요하다는 뜻으로 비쳐질 수 있다.

 

일의 축제

 수많은 교회에서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예배가 일의 축제로 바뀌었다. 같은 목적을 위해 노동절을 이용하는 교회도 많다. 사람들은 직장에서 입는 옷을 입고 예배당에 오며, 일과 관련된 물건들을 강단 앞에 올려놓는다. 가장 중요한 순서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일상생활의 사역을 이행하라고 명령 받는 파송식이다. 영국 베이크웰(Bakewell)에서는 일주일간 일의 축제가 열리며 마을 전체가 다양한 전시와 활동을 통해 이 행사에 참여한다. 이 축제는 마을의 다양한 종류의 일들을 기념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특별 의식으로 막을 내린다.[6]

 

   축제 : 많은 교회들이 추수감사절이나 기도의 날, 혹은 노동절과 같은 기념일을 통해 창의적인 방법으로 직장에서의 경험을 기념하고 일과 관련된 문제들을 살펴보기도 한다.

 

   예배와 소그룹 :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소그룹을 통해 일과 관련된 문제들을 토론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성도들은 교회 전체 차원에서 제기되지 않는 이상, 거의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직장에서 위기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는 이상 소그룹에 속한 다른 성도들과 그들의 일상 업무생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예배 후에도 직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도록 하려면, 일과 관련된 문제들이 예배시간 중 설교, 기도, 간증과 같은 의미 있는 방법으로 제시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의 가정 모임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일람 침례교회(Ilam Baptist Church)의 몇몇 가정 모임은 참석자들의 일상 업무를 좀 더 진지하게 다루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저녁모임 첫 시간에 한 사람이 나와 자신의 직업을 소개하고, 지금 직장에서 마주하는 기회와 도전과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그것을 듣는다. 그리고 가능한 경우에는 그 성도의 직장을 방문하기도 한다. 그래서 직장에서 그를 만나 질문시간을 가진 후, 그 성도와 직장의 번영, 그리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예배와 영적 성장 : 윌로우 크릭 교회(Willow Creek Church)의 신자들을 비롯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교회 출석과 교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신앙을 갖게 된지 얼마 안 된 초신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적 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4] 개인의 영적 습관을 성장시켜나가는 것이 꾸준한 영적 성장의 열쇠이다. 그 보고서는 교회들이 교회 프로그램에 의존하도록 권고하는 영적 부모의 역할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자원을 공급해주는 영적 코치의 역할로 나아가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이러한 변화에 초점을 맞춘 교회들은 평생 제자훈련을 위한 구체적 영적 방법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또한 그들의 예배 형식과 내용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도 고민하고 있다.

 

신앙과 일에 대한 자원 센터

 

수많은 교회들이 신앙과 일에 대한 자원 센터와 웹 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어떤 교회는 개인들이 소그룹으로 자료를 읽고 연구할 수 있는 도서관을 운영한다. 그런 자료 중에는 마크 그린(MArk Greene)의 <그리스도인의 삶과 일(Christian Life and Work)>이라는 제목의 6주용 DVD 시리즈, 로버트와 린다 뱅크스(Robert and Linda Banks) 부부의 <하나님과 함께 직장 가기(Going to Work with God)>(8주용), 엘리스테어 맥켄지(Alistair Mackenzie)와 웨인 커클런드(Wayne Kirkland)의 <월요일에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Where's God on Monday?)>(12주용)등이 있다. 교회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신앙과 일에 관한 자료들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사이트가 눈에 띈다.

 

   예배와 윤리 : 교회를 꾸준히 다니는 사람들은 윤리적 관점이 다를까? 영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에서 실시한 가치관 조사의 결과를 분석한 로빈 길(Robin Gill) 등의 연구에 따르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제한적이긴 하나 확실히 '그렇다'이다. 여기서 ‘제한적’이라고 한 이유는 조사 결과가 개인적 도덕성과 관련된 일부 문제들(특히 성적인 문제, 도둑질, 부의 축적 등)에만 관련되었기 때문이며, 비즈니스, 환경, 정부와 관련된 좀 더 넓은 범위의 윤리적 고려 사항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25] 따라서 교회를 가는 것이 윤리적인 차이를 만들기는 하지만, 교회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문제들에 대해서만 한정된다. 따라서 교회는 중요하다고 일컫는 문제들의 범위를 확대시켜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기 위해 예배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는 뜻은 아니며, 다만 다루어야 할 주제로 삼으라는 뜻이다.)또 직장에서 윤리적 문제와 마주한 성경적 인물들의 삶을 계획적으로 꼼꼼히 살펴보면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처한 상황에 이러한 사례들을 적용시켜보라고 권할 수도 있다.

 

   신앙 및 일과 관련된 연수와 인턴 프로그램

 

   최근 어떤 교회들은 신앙과 일을 결합시키고자 하는 대학 졸업생들을 위해 1년짜리 연수나 인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연수 과정은 지역 목회자와 크리스천 직장인의 지도하에 예배와 기도로 긴밀히 맺어진 공동체를 형성한다. 그리고 일의 성경적, 신학적 토대를 배우며, 배운 것을 일반 직자아에 적용시켜본다. 그리고 해당 분야에서 실제로 일하고 있는 그리스도인 멘토와 이들을 이어준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폴스 교회(Falls Church)나 뉴욕의 리디머장로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 같은 일부 대형 교회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한다. 이보다 작은 규모의 교회들도 함께 협력하여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으며, 여러 도시에 있는 교회들은 폴스교회의 펠로우 프로그램(The Fellows Initiative)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종종 지역 대학교나 신학교, 혹은 직장 사역을 통해 전문지식을 쌓고 조직적 안정성을 얻기도 한다.

 

축복기도

스코틀랜드의 덤프리스 침례교회(Dumfries Baptist Church) 성도들은 예배당을 나서는 문을 지날 때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암송한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일터에서 우리를 붙들어주시고, 예수님의 빛이 우리 생각과 말을 비춰주시며, 성령님의 능력이 우리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주심으로, 이 모든 것을 통해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증거하게 하소서. 존재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해주시옵소서.’

 

   축도 : 하나님께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녀들을 세상으로 보내는 내용을 담은 축도는 일터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성도들에게 상기시켜 줄 수 있다. 이렇게 사람들을 보냄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다음과 같은 말씀을 성취하신다.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창22:18)

 

Anglican Church: Diocese of Sydney Report 25/86 The Meaning and Importance of Worship, 1988년 10월 종교회의에 의해 받음.  http://www.sds.asn.au/Site/103259.asp?a=a&ph=cp에서 온라인 버전의 8번 조항을 보라.

100개의 소명과 일의 온라인 설교를 위해서는  http://thegospelcoalition.org/resources/topic-index/work_and_vocation를 보라.

앨리스테어 맥켄지(Alistair Mackenzie) “Supporting Christians in the Marketplace 1993-2001: results of research and survey work” 6쪽, http://www.faithatwork.org.nz/wp-content/uploads/2012/04/Supporting-Christians-in-the-Marketplace-1993-2001.pdf에 온라인으로 발행됨. 또한 Mark Greene, “Thank God it’s Monday” (London: Scripture Union, 1994) pp.18-19.

최근에 교회 리더들이 펴낸 두 권의 책에는 설교자를 위한 풍부한 기초 생각들이 포함되어 있다 : Every Good Endeavor:  Connecting Your Work to God’s Work by Timothy Keller with Katherine Leary Alsdorf (New York: Dutton, 2012)와 Work Matters: Connecting Sunday Worship to Monday Work by Tom Nelson (Wheaton, IL: Crossway, 2011).

 http://smallboatbigsea.org/를 보라

Bakewell 사례의 정보원은 David Clark (Bakwell) 박사이다.

앨리스테어 맥켄지(Alistair Mackenzie) “Supporting Christians in the Marketplace 1993-2001: results of research and survey work” 6쪽, http://www.faithatwork.org.nz/wp-content/uploads/2012/04/Supporting-Christians-in-the-Marketplace-1993-2001.pdf에 온라인으로 발행됨.

Reveal: Where are you? By Greg L. Hawkins and Cally Parkinson (Chicago: Willow, 2007)를 보라.

Robin Gill, Churchgoing and Christian Ethics,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9. 또한 Alistair Mackenzie, "Evangelicals and Business Ethics”, in Stimulus Vol14 Issue 1 Feb 2006, 1-9쪽.

양육하는 교회들은 성도들이 일터에서 만나게 되는 기회나 어려움을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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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때 일에 대한 신앙 나누기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어느 장소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사람들이 모인다. 그들은 입구에서 10달러를 내고 아침으로 먹고 싶은 걸 고른다. 시간은 아침 7시. 그리고 첫 20분 동안 아주 활발한 논의가 이어진다. 7시 20분에는 매번 그룹의 한 사람이 나와서 자신의 신앙과 직장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다. 이는 전문 강사들에게서 극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좀 더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신앙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것이다. 질문을 위한 시간도 주어진다. 때로는 논의를 위한 사례 연구가 제시되기도 한다. 모든 순서는 8시에 끝난다. 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모임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교회들은 성도들이 일상 업무 속에서 그들의 신앙을 풍성하게 하고 믿음대로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도록 도움을 준다. 그 예로 개인적인 영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성도들에게 성경 읽기나 기도에 관한 자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직장 문제를 다룬 권장할 만한 책이나 녹음테이프 및 비디오테이프를 제공한다. 또한 성도들로 하여금 일터와 관련된 기도 소그룹, 개인 멘토링, 연령별 그룹이나 세미나 등에 참여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때때로 이러한 접근법들은 다른 교회나 선교단체와 협력하여 진행되기도 한다.

 

   해결해야 할 주제나 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TOW 프로젝트 회원들은 특별히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직장의 관점으로 살펴본 성경 각권에 대한 주석, 일에 관한 신학 체계를 건실하게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신념들을 간단하게 서술한 성명서, 그리고 성경적, 신학적 관점으로 살펴본 직장에서의 여러 이슈를 읽기 쉬운 형식으로 탐구하는 것 등이다. 이것들은 일의 신학 사이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교회를 위한 핵심 교육과정은 어떠한 모습일까?

 

성인 교육 강좌

뉴욕의 리디머장로교회는 신앙과 일 문제를 다루는 5주 과정의 정규 수업을 운영한다. 이 수업에서 다루는 주제로는 ‘왜 일을 하는가? 일의 신학’, ‘직업에 대한 의사결정’, ‘리더십’, ‘일과 문화적인 갱신’, ‘윤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이유로 신앙과 일의 문제를 살펴보기 시작한 건 아니다. 이건 확실한 사실이다. 데이빗 밀러(David Miller)는 일과 신앙의 결합을 탐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통과해야 하는 네 가지 문을 제시한다. 이는 복음전도, 윤리, 경험(구분된 삶의 결합), 그리고 강화(더욱 함양된 일상의 영성) 이렇게 네 가지다. 밀러는 이 사분면을 가리켜 일명 '결합 상자'(Integration Box)라고 불렀다. 사분면 중 하나가 어떤 개인에게 주된 관심사가 되어 그것을 필두로 신앙과 일의 전체적 결합을 추구하는 과정에 착수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시간이 가면 통합의 대상으로서 다른 사분면들을 또한 살펴보게 된다. 따라서 일터의 그리스도인들을 돕고자 하는 교회는 사람들이 각각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하며, 자신들의 필요에 닿기 위해서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한 전체적인 접근법에는 네 가지 차원이 전부 다 필요할 것이다.[1]

 

   설교, 강의, 세미나, 토론 그룹 등에서 이야기해볼 만한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

  • 당신의 일은 하나님께 중요하다. 성경에서 살펴보는 하나님의 일과 우리의 일. 일의 신학에 대한 소개. (TOW 프로젝트의 신학적 토대를 살펴보라.)
  •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 특히 일의 세계와 관련되어 있는 사명과 사역의 신학에 대한 소개. (이 글의 서론에서 전개했던 내용과 유사한 내용)
  • 하나님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교회와 기독교 단체 밖에 있는 직장으로 부르시는가? 교회 안팎에서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의 일과 관련된 소명과 직업의 신학. (소명에 대한 개요를 살펴보라.)
  • 내게 적합한 곳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소명과 직업이 구체적으로 개인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실제적으로 탐구하기. 여기에는 은사와 가치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분별하는 것에 대한 실제적인 과정이 포함됨. (소명에 대한 개요를 살펴보라.)
  • 경쟁 사회에서의 기도란? 일상적 삶에서 영성을 함양하기 위한 이해와 실천을 탐구하기.[2] (영성의 형성과 일을 참고하라. 단, 아직 이용 불가)
  • 직장에서 신앙을 어떻게 전파할 수 있을까? 직장에서 복음전도를 위해 하나님의 자녀들을 지원하기. (복음전도와 일을 살펴보라. 단, 아직 이용 불가)
  • 직장에서의 윤리 - 이론과 사례 연구. (직업 윤리에 대한 개요를 살펴보라.)
  • 가족, 직장, 교회, 공동체, 여가 등 시간적으로 서로 맞물려 있는 요구들을 관리하기. 건강한 평생 제자훈련은 어떠한 모습일까? (휴식과 일을 살펴보라. 단, 아직 이용 불가)
  • 사업적인 일. 기독교적 사업과 기업가 정신의 모범, 사명으로서의 사업과 직장 사명의 본보기.
  •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참고하라.)
  • 예술가들의 일
  • 문화적, 사회적 변화? 직장 사역과 문화적 변화. (제임스 데이비슨 헌터(James Davison Hunter)의 <세상을 바꾸기 위해(To Change the World)>[3]와 팀 켈러(Tim Keller)의 <중심 교회(Center Church)>[4], 그리고 앤디 크라우치(Andy Crouch)dml <문화 만들기(Culture Making)>[5] 등을 참고하라.)
  • 직장과 세상에서의 기독교적 리더십

 

구직자들을 위한 접촉, 상담, 격려

크로스로드 직업 네트워크(Crossroads Career Network)는 애틀랜타 주 페리미터 교회(Perimeter Church)의 비영리 사역으로 구직자들에게 접촉, 상담, 그리고 격려를 제공함으로써 일과 직업, 그리고 소명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페리미터의 크로스로드 직업사역은 지지와 영적 성장의 토대가 되는 직업모임을 매달 갖는다. 모임에는 초대강사나 업계의 전문가가 진행하는 짧은 프레젠테이션 순서가 있다. 참석자들은 직업과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관해 성경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배우고 이해한다. 참석비용은 없다

 

   유진 피터슨(Eugene Peterson)에게 어려운 과제가 된 것은 다음과 같이 하나님 자녀의 일상적 사역의 가치를 밝혀내는 일이었다.

기독교적 어휘 목록에 슬며시 들어와 우리의 영혼을 해치는 단어가 바로 "전임 기독교 사역"(full-time Christian work)이라는 말이다. 이 표현이 사용될 때마다 우리가 기도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 사이에, 그리고 우리가 예배드리는 방식과 생계를 유지하는 방식 사이에 오해가 생겨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행하신 것의 대부분은 세속의 업무 현장에서 일어났다. 농부의 밭, 고기잡이 배, 결혼 피로연, 묘지, 그리고 모르는 여성에게 마실 물을 부탁했던 공공 우물, 대규모 소풍의 현장으로 변했던 야외의 들판, 법정, 집에서 지인들 혹은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 등이 그러하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27번이나 일하는 자로 묘사하신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 일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해준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첫 장에서부터 일하는 자로서 나타나신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확인하고 나면, 우리 또한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일터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6]

 

창의적인 비디오 프리젠테이션

웃음을 터뜨리게 하면서도 슬프기도 하고, 강압적인 근무 환경을 주제로 다룬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를 청년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일터에서 땀 흘리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애니멀즈(The Animals)의 ‘We gotta get out of this place(우리는 이곳을 벗어나야 해)’라는 록 음악을 들려주었다. 코러스 부분마다 ‘We gotta get out of this place’라는 문구가 적힌 그림이 겹쳐서 등장했고, 마지막에는 ‘정말 그런가?’라는 문구를 추가로 보여주었다. 이어 직장에서의 믿음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모든 교회들은 성도들이 일터에서 마주하는 기회나 어려움을 살펴보아야 한다. 성도들이 전문직, 관리자, 노동자, 기술자, 공무원, 교사, 혹은 봉사자로 일하는가? 이런 종류의 일에서 접하게 되는 기회와 문제들은 굉장히 다양하다. 성도들의 직업이 갖는 사회적 지위, 급여, 기회, 권력, 안정성, 유동성 등이 높거나 낮은가? 미국의 국립 평신도 센터(National Center for the Laity in the USA, www.catholiclabor.org/NCL)에서 분기별로 출간되는 온라인 간행물 <이니셔티브(Initiative)>는 매 권 어떻게 하면 지역교회들이 성도들이 몸담고 있는 일터의 상황을 살펴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는 본보기를 찾고 있는 교회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David Miller, God at Work, 125-142쪽을 보라.

예를 들면 Gregory F. A. Pierce, spirituality@work (Chicago, Loyola Press, 2001). Also Joyce Huggett, Finding God in the Fast Lane (Guildford, Eagle, 1993)과 Mark Greene (editor), Pocket Prayers for Work (London, Church House Publishing, 2004)를 살펴보라.

James Davison Hunter, To Change the World: The Irony, Tragedy, and Possibility of Christianity in the Late Modern World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2010).

Timothy J. Keller, Center Church: Doing Balanced, Gospel-Centered Ministry in Your City (Zondervan, 2012).

Andy Crouch, Culture Making Recovering Our Creative Calling (Downers Grove, IL: IVP Books, 2008).

Peterson, Eugene H. The Pastor (New York: Harper One, 2011) 280-281쪽.

양육하는 교회들은 일상 업무를 위해 사람들을 양육하는 데 필요한 자원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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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그룹

뉴욕의 리디머장로교회에는 예술, 교육, 사업, 재무, 법률, IT, 마케팅 등 적어도 18개 전문가 그룹이 있다. (또 이런 집단에 속한 하위 그룹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그룹 멤버들은 매월 한 번씩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주로 식사시간에 만나 ‘공동의 선을 위한 복음 중심의 변화를 향해 전문가들을 양육하고, 연결하며, 동원하자’는 목표로 모임을 갖는다. 또한 이 교회는 9개월 과정의 고섬 펠로우십(Gotham Fellowship)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턴들이 일을 계속해나가면서 영적 성장과 체계적인 반성을 할 수 있도록 정해진 읽을거리와 토론, 그리고 세미나를 제공한다. 이 밖에 사업가들을 위한 연간대회도 열고 있다.[1]

소규모의 교회들은 교회들끼리 협력하거나 신학교나 다른 기관과 연계함으로써 대부분의 직업을 포함하는 대규모 인력 조합을 형성할 수 있다.

일상생활과 직장에 알맞도록 교회 성도들을 효과적으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금전적 투자와 더불어 봉사자들의 시간적 투자가 필요하다. 이는 일상의 삶과 직장의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서 자원을 재분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육하는 교회들 중에서 가장 발전한 교회들은 이를 위한 예산이 마련되어 있다. 이것은 그 도전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공정한 시금석이기도 하다. 실제로 투자를 하는 교회들은 일상생활과 직장이 세상 앞에서 믿음을 실천하는 곳이며, 교회의 미래가 달린 곳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http://www.faithandwork.org를 보라.

양육하는 교회들은 이런 사역을 유지하기 위한 조직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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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을 양육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조직은 사역을 용이하게 할 수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1세대에서 도움이 되었던 것이 다음 세대에서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얼개를 짜고 이를 지원하는 데 에너지가 사용되었지만, 애초에 의도한 기능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형식은 반드시 기능을 따라야 하며, 다른 길을 따라서는 안 된다. 어떠한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혹은 그 비전을 잃거나 왜곡시키지는 않았는지, 꾸준히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동시에 사역이나 사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자 한다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고 촉진하기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 교회가 직장 사역에 개입한 경우를 가장 정교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캐서린 리어리 알스도프(Katherine Leary Alsdorf)와 그녀의 팀원들이 뉴욕 리디머장로교회에서 개발한 조직(현재는 데이빗 킴이 주도함)일 것이다. 이들의 신앙과 일 센터에서는 팀원들이 각자 예술 사역, 기업가 정신 기획, 고섬 펠로우십 인턴 프로그램 등, 다른 사역분야를 각자 맡는다. 팀원들은 또한 18개의 다른 직업군의 지도자 그룹을 편성하고 그 밑에 여러 소집단들을 배치시킨다. 또한 다른 많은 교회들이 실업자나 구직자에게 도움을 주고 이들을 지원해주는 전문가들을 지정해두고 있다.

 

대형교회 접근법

새들백 커뮤니티 교회(Saddleback Community Church)는 매주 소그룹을 위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일과 신앙 문제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약 4,000명의 그리스도인들을 섬기고 있다. 이는 가정 모임을 정기적으로 하는 수백 명의 새들백 성도들을 포함한 것이다. 교회의 어떤 성도는 이런 그룹을 위한 토의자료를 준비하는 시간제근무 계약을 맺었다. 또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매주 <일터를 위한 지혜(Workplace Wisdom)>를 이메일로 멤버들에게 보냄으로써 이들을 격려하고 반성을 촉진하고 있다.[1]

 

   이러한 여정을 갓 시작하는 교회들이 맞닥뜨리는 문제는 우선 어떤 구조적 요소들이 중요한지를 정하는 것이다. 이매진 교회 프로젝트는 핵심 그룹을 세우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제안한다. 이를 통해 지속성을 얻을 수 있으며 충분한 자금과 기타 자원들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관료적으로 되어버리면, 교회 직장 프로그램의 활력과 비전이 조금씩 약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문제는 제도화된 센터를 설립하면서 동시에 청년세대가 자신들만의 사역을 세울 수 있도록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https://web.archive.org/web/20150721113429/http://saddleback.com/connect/ministry/Saddleback-at-Work/lake-forest를 보라.

양육하는 교회는 성도들이 사역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이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함께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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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육하는 교회 리더들은 하나님의 완전한 사명과 교회의 성장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이들은 일상 사역과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사명을 어떻게 하면 교회 프로그램과 사역을 통해 고양시켜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또한 성도들이 여가시간뿐만 아니라 평소에 항상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그리고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가 느껴지면 직장사역을 이끌 수 있는 평신도 리더들을 세운다.

 

   성도들의 일상 사역이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하면 교회 리더들을 탓하기 쉽다. 하지만 이걸 전부 리더들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교회의 많은 구성원들은 사역을 전문인에게 맡겨두고 자신들은 그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할 것이다. 양육하는 교회의 비전은 온 교회가 책임을 지는 것이다. 양육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한 교회들을 살펴보면 교회 리더들과 평신도들 사이의 새로운 차원의 대화와 협력이 이러한 운동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때로는 다른 교회나 신앙과 직장과 관련된 다른 사역에 속한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이루어질 때도 있다. 이는 직접적인 만남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책이나 비디오, 혹은 온라인 자료를 통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려면 지도층은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평신도들은 활기와 열정이 식지 않도록 이를 이어나가야 하며, 외부의 자원 또한 필요하다.

 

많은 목회자들이 모든 성도들에게 일상 사역의 권한을 부여해야 하는 필요를 느끼지만, 그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고자 할 때 여러 어려움들에 맞닥뜨린다. 드와이트 뒤부아(Dwight Dubois)의 보고서 "양육하는 목회자들의 대화( Equipping Pastors Conversations)"는 목회자들이 직면하는 수많은 어려움을 다루고 있다. [보고서 전체 보기 혹은 다운로드 : 양육하는 목회자들의 대화 (영문PDF).]

 

   양육이 성도들의 삶에 우선순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리더십과 양육을 실시하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그런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분석하기란 쉽지 않지만 말이다. 데이빗 밀러(David Miller)는 일반적인 목회자 사역의 핵심적 측면과 연관이 있는 요소들로 다섯 가지를 지목하며, 교회 리더들이 이 요소들을 일터에 좀 더 분명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섯 가지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

  • 성도들의 직장을 방문함으로써 직접 찾아가는 사역 혹은 직장이라는 영역에서 이야기를 듣는 사역
  • 믿음과 직장 문제들을 계획적이고 건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설교와 기도의 사역
  • 더 많은 정보를 위해 다른 교회의 전문 지식이나 경험을 사용하여 믿음과 직장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하는 사역
  • 성도들이 일상에서 개인적인 기도나 경건한 성경 공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개인적 통합의 사역
  • 다른 직장 사역과 협력한 사업가들의 모임 사역[1]

 

직장 방문

영국의 침례교 목사인 데이빗 코피(David Coffey)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목사로서 재임하는 동안 저는 적절한 경우에 교회 성도들의 직장을 방문하는 규칙을 도입하였습니다. 저는 법정에서 피고 측 변호사와 함께 앉아 있어도 봤고, 송아지 낳는 것을 도와주는 농부를 지켜보기도 했으며, 암 관련 상담사와 함께 병원에서 시간을 보낸 적도 있고, 화학공장을 거닐어보기도 했으며, 큰 서점을 운영하는 매니저의 사무실에 앉아 있어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저는 탱크를 운전해본 적도 있으며 군 장성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주부들과 가정생활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었으며, 노숙자를 위한 런던의 호스텔도 방문해보았고, 주지사와 함께 그 지역의 감옥을 돌아다녀도 봤습니다. 이러한 방문의 주 목적은 하나님께서 일꾼이 되라고 부르신 그 일터에서 일하는 교회 성도들을 격려하고 양육하기 위해서입니다.”[2]

성서학자인 데일 브루너(Dale Bruner)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존경 받는 장로교 설교가인 조지 버트릭(George Buttrick) 목사는 설교학 수업시간에 자신이 뉴욕시에 위치한 교구 주민들의 가정과 직장을 방문하는 데 주중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로 요한복음의 구절을 언급했다.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요10:4-5) 설교가로서 버트릭 박사의 영향력은 상당 부분 주민들에 대한 이러한 애정과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3]

 

   밀러는 이렇게 말했다. "내 연구에 따르면 평신도들이 세우고 이끄는 모임들이 일반적으로 직장에서의 통합적 필요를 더 잘 이해하고 충족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4] 윌리엄 딜(William Diehl) 또한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 

예배의 장소와 직장을 접목시킬 수 있는 열쇠는 목회자에게 있다. 만약 목회자가 모든 일에 통제권을 행사한다면 이는 행해질 수 없다. 목회자가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우선,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할 수 있을 정도로 직장 문제에 대한 넓은 지식을 가진 목회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평신도 리더들이 다른 성도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계획과 제시 과정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5]

 

   로버트 뱅크스는 우리가 일상에서 유용한 신학 체계를 세우고자 한다면, 일반 성도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든다 :

  • 평신도들이 일상생활의 문제를 가장 잘 발견해낼 수 있다.
  • 평신도들은 이미 일상적인 신학 요소들을 일부 가지고 있다.
  • 일상의 신학은 평신도들과 전문 신학자들 사이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 실행 가능한 일상생활의 신학은 평신도들의 실제적인 테스트를 필요로 한다..
  • 일상생활의 활발한 의견 교환 속에서 세워진 신학 체계만이 활력과 타당성을 지닐 것이다.[6]

 

교회 리더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한 저명한 호주 사업가가 사업과 공적 생활에서 보여준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인해 상을 타게 되었다. 그의 수상을 기념하여 열린 만찬의 수상연설에서 그는 자신이 10년 동안 성공회 교회의 교구 위원으로서 일했고, 담임 목회자의 후원자이자 친구로 지냈지만 그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목회자가 자신의 직장에 대해 물어보거나 직장에서 어떻게 신앙을 실천하는지에 대해 묻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7]

 

   켄트 험프리즈(Kent Humphries)라는 사업가는 국제 그리스도 기업 연합(Fellowship of Companies for Christ International)의 대표였을 때 직장 사역을 위한 양육자와 멘토로서 목회자가 지닌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8] 명백한 사실은 많은 목회자들이 현대 직장 생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양육을 하기에 불충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기업가들이 지닌 열정이나 거대한 포부에 기가 눌릴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목회자들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나 감독자가 아니라, 격려하고 지지하는 자로서 말이다.

 

   직장인들과 목회자 사이의 협력 과정을 시작하려면 많은 시간과 대화, 그리고 협동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종류의 협력은 항상 온 교회가 동원되어 지원을 베풀었던 사명과 사역의 꿈을 실현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데브라 메이어슨(Debra Meyerson)은 문화를 가장 잘 변화시킨 이들을 묘사하면서 그런 리더들을 이렇게 설명한다.

이들은 현수막을 내걸지도, 트럼펫을 불지도 않는다. 이들이 내는 결과는 광범위하지만 이들이 사용한 방법은 지극히 평범하다. 이들은 자신이 내세운 약속을 확고히 지키지만, 그러한 약속을 이행하는 방법에는 유연함을 보인다. 이들이 취하는 조치 자체는 그 규모가 작을지 몰라도 이는 마치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갈 수 있다. 이들은 빠른 성장을 추구하지만 끈기 있게 신뢰를 추구하기도 한다. 이들은 종종 개인으로 일하곤 하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협력하게 한다. 자신들의 안건을 공격적으로 강요하는 대신 이들은 대화를 시작한다. 권력 다툼을 벌이는 대신, 이들은 권력을 지닌 친구들을 만들기 원한다. 그리고 걸림돌이 있을지라도 이들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9]

 

 

David Miller, God at Work, 146-148쪽.

Rev David Coffey의 the Church Leadership Commission BWA Council Dresden를 위해 쓴 출간되지 않은 논문 “Supporting Church Members in the Workplace”., 1999년 7월.

Frederick Dale Bruner, The Gospel of John: A Commentary (Grand Rapids, MI: Eerdmans, 2012), 1230쪽.

David Miller, God at Work , 148쪽.

William Diehl, “Bringing the Workplace into the Worship Place” in Robert J. Banks, Faith Goes to Work (Washington DC: Alban Institute, 1993).

Robert Banks, All the Business of Life (Sutherland, NSW: Albatross Books, 1987) 119-131쪽.

 Alan Kerr 가 2002년 2월 멜버른에서 열린 Zadok Prize 시상식에서 공공생활과 직장생활 내 정직성에 대해 한 말.  "Lausanne Occasional Paper 40 Marketplace Ministry 2004", 13쪽에서 찾을 수 있음. 온라인으로도 출간됨 : http://www.lausanne.org/wp-content/uploads/2007/06/LOP40_IG11.pdf.

Kent Humphries, Lasting Investments: A Pastor’s Guide for Equipping Workplace Leaders to Leave a Spiritual Legacy (Colorado Springs: NavPress, 2004).

Neil Hudson의 Imagine Church, 66쪽에 인용됨 - Debra Meyerson,의 “Radical Change, the Quiet Way” (Harvard Business Review, 2002)에서 가져옴

양육하는 교회들은 성도들을 교회 밖의 일터로 내보내고 이들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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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그룹([email protected] Group)

오파와 침례교회(Opawa Baptist Church)의 이 소그룹은 매달 모임을 갖고 세 가지 ‘머물기로 이루어진 삼부 형식을 따른다. 매번 돌아가면서 인도자가 되어 각 부분을 맡는다.

1. 말씀 안에 머물기

    일과 관련된 성경 구절을 고른다. 그런 다음 말씀 낭독하는 걸 들은 후 잠시 묵상하며 그 말씀이 그들에게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각자 받은 응답을 나누어보고, 함께 말씀에 대해 생각해본다.

    2. 직장 안에 머물기

    자신의 직장 경험 중에서 한 가지를 골라 사례연구로 삼는다. 그리고 그룹에게 그 경험을 들려준다. 각 구성원들은 이에 대한 자신의 응답에 대해 잠시 침묵하면서 생각해보고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이를 나눈다. 이 때, 특히 두 가지의 질문에 초점을 맞춘다.

    •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이로 인해 어떠한 의문이 생기는가?

    토론을 하기 전에 모두 각자의 피드백을 나눈다.

    3. 실천 안에 머물기

    당신이 유용하다고 여겼던 것이나 그룹에 유용할 것 같은 특정한 실천 사항을 선택한다. 그룹 구성원들은 이것이 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논의한다. 구성원들이 각자의 필요를 나누고 서로를 위한 격려와 기도를 해줌으로써 그룹 활동을 마무리한다.

       양육하는 교회들은 일터에서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비그리스도인들과도 관계를 형성하도록 장려한다. 그리고 어쩌면 이로 인해 일부 성도들은 교회 직분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질 수도 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교회들은 일상생활에서의 사역을 강조함으로 인해 교회 리더로 섬길 사람들을 모집하는 중요한 일에 있어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이들은 교회가 이 세상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폭넓고 흥미로운 비전을 제시해주고, 이 비전에 있어 성도들의 역할을 분별할 수 있게 도와주며, 이를 위한 자원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성도들이 더욱 헌신적으로 교회를 지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미로슬라브 볼프(MiroslavVolf)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비전과 특성을 지닌 성숙한 공동체를 세우고 이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런 공동체는 하나님 앞에 예배를 위해 모였을 때 삶의 한 방식으로서 신앙을 찬양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이 세상의 다양한 일을 하기 위해 흩어졌을 때 그 신앙을 삶으로 실천한다.”[1]

     

     

    Volf, M. “The Church’s Great Malfunctions” (Christianity Today, October 2006) quoted in Neil Hudson, Imagine Church, 140쪽.

    양육하는 교회들은 모든 이들이 책임을 지도록 장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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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목회자들과 직장인들, 그리고 주부들이 함께 써내려간 글이다. 우리 모두는 일상적인 일과 믿음을 더욱 잘 결합시켜서 좀 더 순조로운 삶을 추구하긴 하지만, 여전히 일요일과 월요일의 모습이 굉장히 다른, 결합 되지 않은 삶을 사는 죄를 짓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직장을 다니는 그리스도인들과 목회자들이 각자의 세상에 고립되기보다 함께 신앙을 살펴보고 표현할 수 있도록 그 둘의 사이를 좁혀보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우리는 현재 직장에서의 좌절로 인해 흩어지는 에너지를 직장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로 바꿀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어내고자 충분히 애쓰지도 않았다. 또한, 교회 안에서의 좌절로 인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더욱 효과적인 사명을 향한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바꾸어보고자 충분히 시도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같은 팀에 속해 있지만 서로에게 배울 때 비로소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서로를 가르치고, 서로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또래집단

    비슷한 직업군의 사람들(예를 들어, 건축가 모임, 학부모 모임, 교사 모임, CFO 모임 등)끼리 소그룹을 형성하고 자신들의 일터에서 벌어지는 일을 나누면서 기독교적인 관점에 따른 지도를 구하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구성원들이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일터에서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저녁 식사와 함께 4~5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다. 매달 두 사람씩 각자 일터의 상황을 나누고, 다른 이들은 관련 질문들을 던진다. 그런 다음 “이 문제와 관련된 성경 말씀이 떠오르는가?”라고 질문한다. 또한 성경이나 직업과 관련된 글을 읽고 기도하며 개인적인 나눔을 하기도 한다. C12, 리디머장로교회(NYC) 등의 교회에서 이러한 그룹들이 세워지고 있다.

     

       매일같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일터로 나간다. 교회를 다니는 대다수의 성도들도 그렇게 일을 하러 나가지만, 그들의 소명을 실천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은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지도 않으며, 그들의 일터를 하나님께서 자유로이 일하시고 삶을 바꾸어나가실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라는 부르심을 따르지 않고 있다.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과제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한 소명을 효과적으로 따를 수 있도록 이들을 양육시키고 격려하며 힘을 북돋아주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렇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에 활발하게 참여하길 원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직장에서 하시고자 하는 일에 목회자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 하지만 직장인 그리스도인들과 목회자들이 일요일의 교회와 월요일의 직장 사이에 벌어진 틈을 좁히고자 적극적으로 협력할 때까지, 그러한 틈은 계속해서 남아있을 것이다. 성경 속에 보이는 (그리고 여전히 세상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문화는 인간을 몸과 영과 혼을 결합한 좀 더 전인적인 존재로 바라보며, 모든 일상생활을 신성한 것으로 여긴다. 따라서 신성한 활동이나 환경에서 신성하지 않은 것으로 이동해간다는 것은 이들에게 낯선 개념이다. 우리는 잘 결합된 삶을 살기 위해 성경으로부터, 그리고 좀 더 전인적인 문화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에 있어 아직 배워야할 것이 한참 많음을 고백한다. 우리 대신 다른 이들이 해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 내에 있을 때, 서로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협력할 수 있다.[1]

     

     

    이 마지막 부분의 단어 선택은 본 아티클이 탄생하는데 상당 부분 도움을 준 토론 그룹의 초청 멤버였던 Willy Kotiuga 박사가 쓴 부분에서 빌려왔다. Willy Kotiuga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업회사 중 하나인 the Power Systems Consulting Group의 선임디렉터이자 the Lausanne Workplace Network의 활발한 참가자이다.

    양육하는 교회는 일상적 업무를 긍휼사역, 선교사역, 섬김사역의 일부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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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트워크(JustWork)

    교회가 공동체의 경제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든 예로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의 밴쿠버에 위치한 그랜드뷰 갈보리 침례교회(Grandview Calvary Baptist Church)가 있다. 2000년 대 초반, 이 교회는 기도를 통해 어떻게 하면 지역 공동체를 가장 잘 섬길 수 있을지 하나님께 응답을 구했다. 그 후 근처에서 실직한 이들 중 일부가 교육도 받고 기술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직원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교회는 사업과 공동체 발전에 일가견이 있는 사업가인 데이빗 홀콤(David Holcomb)에게 자문을 구해 <저스트워크(JustWork)>라는 창업보육센터를 개설하였다. 이 센터의 목표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고 의미 있는 일을 제공해줄 수 있고, 수익을 창출해내는 사업을 시작하게 하는 것이었다. 2013년을 기준으로 저스트워크는 수리회사인 저스트레노스(JustRenos), 회의와 학회, 결혼식, 파티 등을 위한 출장연회 서비스인 저스트케이터링(JustCatering), 그리고 북미 전역에 도자기 수공예품을 파는 저스트파터스(JustPotters) 이렇게 세 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말 기준으로 이 회사들은 모두 28명의 직원들을 두고 있다.

       대부분 교회들은 지역 공동체를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으며 이는 흔히 긍휼사역, 선교사역, 섬김사역이라 불린다. 양육하는 교회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이들이 일터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양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러한 사역으로는 창업보육센터, 이직이나 고용 프로그램, 경제와 공동체 및 사회개발 프로그램, 직업학교, 여성 사업 협력체, 전과자를 위한 재취업 프로그램, 은행과 금융회사 등이 있다. 성도들이 직업을 통해 이러한 분야에서 쌓은 전문 지식에 교회들이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기독교공동체개발협회(Christian Community Development Association)는 개발사역을 하는 약 1,000개의 교회들과 다른 조직들을 연결시켜주는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 그러한 사역을 하는 교회들은 다음과 같다 :

    양육하는 교회에 대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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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한 종류의 정당한 직업을 가졌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에 따라 일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지원, 그리고 격려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교회에서만 이를 위해 양육 받을 수 있다. 많은 교회들이 믿음의 삶의 다른 측면들을 위해 성도들을 양육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교회가 직장 생활을 위해 성도들을 양육시킬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는 아주 많다.

     

       양육하는 교회가 될 수 있는 방법에는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껏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교회와 직장에서 개발되고 있는 방법, 기술, 프로그램, 방안 등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이 중 일부가 여러분의 교회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갑자기 몇 가지 방법과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해서 양육하는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일터에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 혹은 섬길 수 있는 것이라는 깊은 믿음이 필요하다. 모든 구성원들의 일을 준비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를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천하며, 방식을 조정해나가는 헌신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과 관련하여 TOW 프로젝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자료들이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직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자신들이 직접 시도해본 자원들에 대한 평가와 자료들을 우리에게 보내준다면 대환영이다.